건설사들이 이달 서울에서만 8개 단지, 약 2500가구를 시장에 내놓는다. 3월 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연초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던 사업장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분양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는 부동산 투기 척결 메시지와 이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이 변수다. 분양 성패를 떠나 실제 입주자 모집 진행 여부까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을 비롯해 △DL이앤씨 '아크로'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롯데건설 '르엘' 등 건설사별 최상위(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들이 속속 선을 보인다. 경기 광주시와 경남 거제시, 충남 아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과 리얼투데이,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 물량은 총 3만1012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실적(8646가구) 대비 약 259%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지난해 3월(7585가구)의 2배가 넘는 1만9286가구로 예상됐다. 총 30가구 미만 아파트 단지, 임대 아파트 단지, 사전청약 물량은 제외한 수치다. 특히 서울에서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총 8개 단지, 2526가구가 청약을 진행한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하이엔드' 각축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청약을 받지 못한 단지들이 이달에도 계획에 다수 포함됐다. 먼저 강서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방화동 방화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엘라비네'가 분양을 기다린다. 방화뉴타운 사업 첫 공급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전용면적 44~115㎡, 5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도 이달 분양 계획에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가 서초신동아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짓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다.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청약 대기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251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됐다. 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영등포구에 2054가구 규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와 324가구 규모 '더샵 프리엘라'를 선보인다.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최고 35층, 16개동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77가구다. 문래동 문래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더샵 프리엘라는 최고 21층 규모로 전체 324가구 중 138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달 새롭게 분양 계획이 잡힌 재건축·재개발 단지들도 있다. 용산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이촌동 현대맨숀을 리모델링한 '이촌 르엘' 공급에 나선다. 최고 27층, 9개동, 75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97가구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뉴타운 중 첫 번째 분양 단지인 '라클라체 자이드파인'이 이달 출격한다.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노량진6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단지다. 최고 28층, 14개동 규모로 총 1499가구 중 3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북구 장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일반분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공급한다.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이 주인공이다. 사랑제일교회 보상 관련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그 사업지다. 전체 1931가구 중 1031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수도권도, 지방도 대단지 '눈에 띄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중대형 규모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경기 광주시에선 롯데건설이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2단지' 총 2326가구를 분양시장에 내놓는다. 광주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단지다.
남양주에선 서희건설이 총 1056가구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3단지'를 공급한다. 양지7지구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최고 31층, 14개동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다.
성남시 분당구에선 1149가구 규모 '더샵 분당 하이스트'가 예비 청약자를 기다린다.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14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의정부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미군 반환 공여지에 공급하는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선다. 최고 47층, 3개동 규모로 4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서구 검단신도시 AA36블록에 짓는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 메트로파크'가 이달 분양을 진행한다. 최고 24층, 7개동 규모로 5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먼저 충남 아산시에서는 GS건설이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 조성하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가 청약자를 모집한다. 전용 59~125㎡, 총 16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분평동 일대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84~114㎡ 총 1351가구 규모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에코델타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거제 상동2지구 센트레빌' 등이 이달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5블록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는 9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거제시 상동동 일대에 공급되는 거제 상동2지구 센트레빌은 동부건설이 시공하며 1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