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 지휘에 나섰다. 그는 '국민 주거안정'과 '국토 균형발전' 등 LH 역할을 되새기며 "창의력·전문성·조직력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주택) 공급 혁신의 전력질주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LH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 소재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성훈 제7대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직전까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내며 현 정부 주요 부동산 정책을 총괄 조율해 왔다. 그는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과 경기도 건설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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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에서 이 사장은 "국민은 더 이상 공급 계획이 아니라 실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제대로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점 추진 사항으로 △주택 공급 속도 촉진 △공공주택 품질 혁신 △균형성장 동반자 △인공지능(AI) 대전환·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안전 최우선 가치 등을 짚었다.
특히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이 사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입지"라며 "저희의 창의력, 전문성, 조직력 등 모든 역량을 모아 공급 혁신의 전력질주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이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며 "인허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과감하게 혁신해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유휴부지 개발,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을 통해 도심 주택 공급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역세권 등 입지에 우선 배치하고 민간 브랜드와 중형 평형 확대를 약속했다.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고 국가상징구역 조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을 통해 균형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사장은 설계·시공·고객 서비스·도시 운영 등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제로에너지 주택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방지하는 등 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LH는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도시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선도하며 국민의 기대에도 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희는 더 빠르게 실행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국민과 더 많이 가깝게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성훈 LH 사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여러분!
국민 주거안정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여러분과 함께 짊어지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우리 LH를 향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제가 느끼는 책임 또한 무겁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일과 직업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을 직접 만들어가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땅을 일구어 도시를 세우고, 국민에게 안식처를 마련하고, 기업이 뿌리내릴 터전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첫 삽에서 마지막 준공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지혜와 열정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여러분입니다.
그동안 제가 곁에서 함께 일하며 지켜본 우리 공사는 60여 년의 경험과 노하우 위에 토지에서 도시, 주택까지 아우르는 통찰을 갖춘,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전문가 조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토를 만드는 실력,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의 실력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실력이 국민이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가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LH는 대한민국 주거안정의 역사였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320만 호가 넘는 공공주택, 1기부터 3기 신도시, 전국의 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 대한민국의 국토와 도시 곳곳에는 LH가 걸어온 지난 60여 년의 땀과 헌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은 지난 성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토와 주거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전환점 위에 서 있습니다.
수도권 일극에 따른 집중과 불균형, 주택가격 불안과 달라지는 주거 수요, 지방 산업의 새로운 대도약, 그리고 AI 전환과 기후위기까지.
국토와 주거의 지형을 근본부터 바꾸는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의 요구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더 이상 공급 계획이 아니라, 실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집은, 국민이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분명합니다.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제대로 공급하는 것.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를 놓는 것.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략산업의 기반을 신속히 조성하는 것.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의 토대를 세우는 것.
그리고 국민이 맡겨주신 재원을 가장 책임 있게 써서, 그 결실을 국민의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집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는 나라의 미래를 바꿉니다.
우리의 지혜와 힘을 모아서 국민의 일상을 더 편안하게 해드리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우리의 중점업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주택공급은 품질과 안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입지입니다.
우리의 창의력, 우리의 전문성, 우리의 조직력 등 모든 역량을 모아 공급 혁신의 전력질주를 시작할 때입니다.
LH는 정부의 주택정책을 집행하는 핵심 공공기관으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주택공급을 추진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선도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은 국민이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인허가, 보상, 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과감하게 혁신하여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유휴부지 개발과 신축·기축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을 통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정책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주택공급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둘째, 품질 혁신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주택'을 만들겠습니다.
이제 공공임대주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 찾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높아진 우리나라의 경제적·문화적 위상에 걸맞게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공공임대주택이 서민·중산층 모두의 당당한 주거 선택지가 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민간 우수 브랜드와 중형 평형을 확대하겠습니다.
최고의 품질과 기술, 디자인 혁신으로 LH 주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맞춤형 주거서비스로 입주자의 삶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물론, 전세사기 피해자와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지원도 더욱 두텁게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균형성장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역에 살더라도 좋은 일자리와 다양한 삶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LH가 앞장서야 합니다.
먼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초격차 확보의 핵심인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LH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더 앞설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단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조성하고,
세계 최고의 주거여건, 교육여건, 문화여건을 갖춘 세계 최고의 도시가 형성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균형성장의 상징이 될 행정수도 세종 조기완성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 등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을 신속히 조성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AI 대전환과 ESG 경영을 선도하여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AI 대전환과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AI 기술을 설계·시공·유지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 등 전 분야에 적극 도입하여 품질과 안전, 고객 만족도,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높여나가겠습니다.
특히, 교통·돌봄·재난대응 등 도시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하여 국민의 생활편의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AI도시' 조성을 LH가 선도하겠습니다.
제로에너지 주택 등 고유 사업에서 탄소 저감 노력을 강화하여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회계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업무 관행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LH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세우겠습니다.
아무리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훌륭한 도시를 조성하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지 못한다면 LH는 존재 이유마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전국 약 330곳의 건설현장과 148만 호의 임대주택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입니다.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건설현장과 임대주택 어디에서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성과보다 안전, 속도보다 생명',
이 원칙이 공사 속도나 비용에 단 한 번이라도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제가 먼저 솔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국민의 신뢰 없이는 LH의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국민께서는 LH가 공급하는 주택과 도시, 그리고 LH의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과거와는 다른 수준의 변화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 LH는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도시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며 국민의 기대에도 부응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더 빠르게 실행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국민과 더 많이, 더 가깝게 소통해야 합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않으시도록 임직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 모든 변화의 길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저는 사장으로서 세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인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조직은 결국 사람이 만듭니다.
그리고 사람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인사입니다.
저는 어떠한 인사청탁에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헌신과 성과가 인사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인사가 바로 서면 조직이 바로 서고
조직이 바로 서면 국민의 신뢰도 바로 설 것입니다.
둘째, 소통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막힘없이 전달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노동조합과도 소통을 늘리고 대화와 상생의 자세로 함께 해법을 찾아가겠습니다.
셋째,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고 보호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관행에 머무르지 말고 문제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일한 임직원이 위축되고 사소한 실수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은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께 나라의 운명과 미래 세대의 삶이 달려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기관장인 제가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아울러,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줄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사명감 하나로 일해온 여러분이 노고에 합당한 처우와 성장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어깨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국민만 바라보고,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