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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공백 마침표…LH 사장에 이성훈 靑 비서관

  • 2026.07.03(금) 15:50

2021년 李 대통령과 경기도서 호흡
조직 분리·공급 확대 드라이브 시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8개월 공백기를 딛고 새 수장을 맞았다.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맡았던 이성훈 신임 사장이 새로 LH를 이끈다.

이 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먼저 조직 분리를 골자로 하는 LH 개혁안 추진을 주도해야 한다. 또 정부가 LH 직접 시행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천명한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움직임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그래픽=비즈워치

LH는 제7대 사장으로 이성훈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이한준 전 사장이 물러난 LH는 약 8개월간 기관장 공백기를 겪었다.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모에 나섰으나,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내부 인사로만 후보를 구성한 점을 문제 삼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관련기사:"쪼개고 붙여야 하는데"…수장 없는 국토부 기관들(6월25일)

이후 지난 4월 재공모에 나섰고, 지난달 30일 열린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가 압축된 뒤 전날 오후 이 사장에 대한 임명안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됐다.

1973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정책과장·물류정책과장·지역정책과장·기술정책과장·정책기획관 등을 거쳤다. 2021년에는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6월부터는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이 사장 부임으로 LH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드라이브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LH가 공공택지 조성 후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 대신 직접 시행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택지 개발과 임대주택 운영을 분리하는 LH 조직 개혁안 시행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LH 개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 밑그림을 그려놨으나, 사장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발표도 지연됐다. 개혁위를 이끌던 임재만 세종대 교수는 이달 국토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관련기사:해 넘긴 이재명 정부의 숙제 'LH 개혁과 가덕도'(1월2일)

LH 관계자는 "조만간 취임식과 함께 부서별 업무보고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임 사장 취임으로 조직 분리 등 개혁안 추진도 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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