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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첫 적자가 6천억대…"임대 손실에 공사비 급증"

  • 2026.04.13(월) 18:47

작년 영업손실 6413억…매출 12.9% 감소
재무 악화 우려에 "채권 발행 유동성 충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익 적자를 냈다. 2009년 통합 출범 후 16년 만에 첫 연간 적자다. 임대주택사업 손실은 쌓이고 있으나 이를 보전할 토지·주택 분양이익은 공사비 급증 영향으로 감소하면서다.▷관련기사: "올해 2500억 적자" LH, 공공주택 공급 '문제 없을까'(3월11일)▷관련기사: LH, 상반기 4천억대 영업손…흔들리는 '본령' 주거복지(2025년11월4일)▷관련기사: LH, 영업익 7배 늘었지만…"160조 부채 관리 필요"(2025년4월14일)

13일 LH에 따르면 이 기관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3조5574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5722억원) 대비 12.9% 감소했다. 특히 영업손실이 6413억원으로 전년 동기(3404억원) 대비 적자, 당기순손실도 918억원으로 전년동기(7608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저렴한 임대료 책정과 인상 억제로 임대료 매출 증대는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주택 노후화와 관리호수 증가에 따른 수선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손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LH의 임대손실은 2022년 1조9000억원, 2023년 2조2000억원, 2024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7000억원 등 증가 추세다. 

반면, 토지사업은 상업용지 수요 둔화와 공사비 급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겪고 있다. 토지 매수자의 해약 급증과 함께 토지 매출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H에 따르면 토지 매수자의 해약 규모는 2022년 4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는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연체 규모는 2023~2024년까지 6조원대였으나 해약한 토지가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2조원대로 줄어들었다.▷관련기사: [단독]건설사, 작년 LH 공동주택용지 1.4조 어치 토했다(3월4일)

그러나 2022년 12조원에 달한 토지 매출은 2023년 6조6000억원, 2024년 7조1000억원, 지난해 7조3000억원 등 감소 추세다.

LH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함에 따라 분양주택 사업 역시 급등한 건물 공사비를 분양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일부 단지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LH의 부채 규모도 2023년 152조8473억원에서 2024년 말 160조1055억원, 지난해 173조6567억원으로 불어났다. 또한 LH는 올해 들어 자금조달용 구조화 채권을 7회에 걸쳐 8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도 했다.

LH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정적인 채권발행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재무개선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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