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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따라 살 걸...이재명 대통령의 ETF 1년 수익률 268%

  • 2026.05.28(목) 07:30

코스피 200 ETF 267.8%, 코스닥 150 ETF 65% 수익률
코스피 200 월 100만원 적립식 매수 수익률도 133%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9000선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불과 1년 전 3000선이 목표였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 대세 상승장에서 1년 전 코스피에 투자해 지금까지 유지했다면 어땠을까.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통령은 정확히 1년 전, 대통령후보 시절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1200만 개미투자자들과 한 배를 타겠다"며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 ETF에 투자했던 대통령의 현재 수익률은 최고 270%에 육박한다.

"그 때 살 걸", '~걸' 하며 후회를 반복하는 투자자를 '껄무새'(~걸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는 뜻)라는 신조어로 부르기도 한다. "그 때 이재명 후보를 따라 투자할 걸" 하고 후회하는 투자자들도 많을 듯 싶다. 

세차례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ETF 투자 1년의 성과를 확인해 봤다.

코스피 ETF 1년 수익률 267.6%, 코스닥은 65%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28일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2종과 코스닥 150 지수 추종 ETF 하나를 매수하고, 그 내용을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삼성자산운용KODEX 200은 한 번에 거치식으로 2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수시로 주가가 변동하다보니 매수시점인 당일 9시 12분에 KODEX 200, 2003만8920원어치를 사게 됐다. 주당 3만5530원에 564주를 샀다.

1년이 지난 현재 KODEX 200은 27일 종가 기준 주당 13만600원까지 올랐다. 이 대통령의 KODEX 200 평가금액도 7365만원이 넘는다. 수익률은 무려 267.6%, 평가차익은 5363만원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ETF도 1659주, 2000만1000원어치를 매수했다. KODEX 200 매수 시점 1분 뒤에 매수한 걸 보면 코스피 ETF를 사자마자 이어서 코스닥 ETF도 매수한 걸 알 수 있다. 

코스피에 비해 상승률이 부진했던 만큼 코스닥 ETF의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대통령이 KODEX 코스닥150을 매수할 당시 매수단가는 주당 1만1800원이었고, 1년이 지난 27일 종가는 1만9465원이다. 총 평가액은 3299만원이 넘고, 수익률은 65%를 기록중이다. 사실 1년 투자수익률 65%도 그 자체로 상당히 훌륭하지만, 코스피 수익률이 워낙 높아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크게 낮아보인다.

코스피에 적립식 투자했어도 133% 수익률

이 대통령은 같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하나 더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200을 100만원어치 매수하면서 매월 100만원씩 임기 5년간 적립매수도 걸었다고 밝혔다.

다른 운용사를 선택해 특정 운용사에 쏠리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장기투자의 정석도 함께 보여주려 한 의도로 보인다.

이날 TIGER 200 29주를 103만80원에 매수한 이 대통령이 매월 28일 100만원씩 매수했다면 현재 투자원금은 12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처음 매수당시 TIGER 200은 주당 3만5520원이었지만 지금은 13만560원(27일 종가)에 거래된다.

TIGER 200은 적립식으로 매수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률은 산출하기 어렵지만 매월 28일에 100만원씩 매수했다고 가정해 계산해보면 대략 현재 수익률은 13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총 평가액도 2796만원으로 1500만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목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한 번에 거치식으로 매수할 수도 있겠지만,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적립식으로 조금씩 투자한다. 이 대통령의 TIGER 200 적립식 투자 성과를 보면, 지수가 우상향할 경우 적립식 투자에서도 상당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투자를 추가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저도 (과거에) 개미 중에 좀 큰 개미였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휴면개미이지만, (공직자도) 펀드는 허용이 되어서 펀드를 샀는데 좀 더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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