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들의 '최애 코인'으로 불리는 엑스알피(XRP·리플)이 고점 대비 70% 하락했다. 코인시장 침체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관 자금 유입,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플은 최근 국내 거래소 기준 1570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1월 중순 고점 5000원 대비 69%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1.02달러로 심리적 지지선이자 마지노선인 1달러 언저리까지 도달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리플이 1달러를 깨고 더 밑으로 내려갈지, 1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아 반등할지 여부에 모인다.
추가 하락을 유력하게 보는 관점은 당장 수급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코인시장이 상승 전환할 계기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 게다가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코인시장에서의 자금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리플사가 유럽과 일본에 진출하는 등 사업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러한 호재들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리플이 생태계를 확장하며 활용성을 높여도 전체 코인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리플도 약세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기관 투자 수요 확대와 하반기 예정된 미국의 클래리티법 통과가 반전의 기회가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데이터로 보면 리플에 투자하는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531만달러(약 82억원)가 순유입됐다. 7주 연속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미국 클래리티법이 통과되면 기관 자금이 더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이 법안은 현재 상원에 묶여있는 상태로 8월 휴회 전에 통과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이 때도 놓치면 의회 일정 상 올해 안에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클래리티법이 최종 통과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고수익을 노리는 자금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께는 인공지능(AI)에 몰린 자금들이 일부 이탈하면서 코인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는 "리플 방향성은 거시경제 환경과 자체 호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좌우하고 중기적으로는 클래러티법 통과 여부와 현물 ETF 자금 유입 속도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