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23일 더블록의 글로벌 거래소들의 월별 거래대금 집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4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거래대금이 867억9000만달러(약 133조3100억원)로 1분기 1413억1000만달러(약 217조1228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총 거래대금도 433억2000만달러(약 66조5900억원)로 1분기 587억3000만달러(약 90조2500억원) 대비 26% 줄었다.
중소거래소들의 감소폭은 더 크다.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앞세워 올해 1분기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렸지만 이벤트 종료 후 현재는 거래대금이 대폭 줄며 점유율이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코인원은 올해 1분기 총 거래대금은 144억8000만달러(약 22조25억원)였지만 지난 4월부터 이달 21일까지는 69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반토막났다.
극심한 거래부진으로 가상자산거래소들은 2년만에 가장 저조한 분기 실적을 낼 전망이다. 지난 2024년 2분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국내 거래소들은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50% 가량 줄어든 바 있다.
거래 수수료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상반기 수익성 감소 역시 불가피한 흐름이다. 거래소들은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 급감했다. 빗썸도 매출이 57%, 영업이익이 95% 각각 감소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1분기도 힘들었지만 2분기는 더 상황이 안 좋다"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회복이 늦어지는 와중에 증시로 자금이 쏠리고 내년 과세로 투자 심리도 위축돼 당분간 시장이 살아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