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지분을 네이버에 완전히 넘겼다. 제도화로 라이선스 획득 등 사업 유지가 까다로워진 와중에 든든한 우군 네이버가 나서면서 비상장주식 플랫폼은 한 번 더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됐다.
1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이달 30일 'Npay(엔페이)비상장(구 증권플러스비상장)' 운영사 네이버페이비상장의 지분 17만9999주(34.04%)를 294억원에 네이버에 넘기기로 했다. 이로써 두나무는 네이버페이비상장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네이버페이비상장 지분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가 나눠 보유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당시 증권플러스비상장의 주식 42만1주(70.0%)를 686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시기 두나무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증권플러스비상장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이 때 네이버는 3만6735주를 배정받아 소수 지분을 확보했고, 이번에 두나무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2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분을 나눠 갖는 것은 지배구조 이슈나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되면 지배력, 내부거래 등 관련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업계는 두나무가 비상장주식 플랫폼 사업을 네이버에 적시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비상장주식 플랫폼은 과거에는 혁신금융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가 수월했지만, 지난해 관련법령 개정으로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면서 라이선스 획득 등 까다로운 규제를 받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가 네이버와 두나무 간 빅딜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증권에 비상장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활용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비상장주 거래 플랫폼은 이용자가 적어 활성화도 안 되고 적자가 나는 등 사업성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두나무가 서비스하던 증권플러스비상장은 최근 시장 제도화와 함께 국내 최대 빅테크사가 인수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재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