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피터 틸 인연이 이끈 우주 베팅
한미반도체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주식 500억원어치를 취득한다고 지난 12일 밝혀.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기업으로, 로켓 제조와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투자는 AI 산업 확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위성 데이터·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투자로 해석 돼.
현재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테슬라, xAI 등에 필요한 AI 반도체 자급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총 1190억 달러(한화 약 177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시설인 '테라팹'을 구축 중이며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테라팹에서 생산될 반도체의 약 80%가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데이터센터 부문에 투입될 예정인 만큼 한미반도체는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인 스페이스X의 지분을 확보해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
한미반도체 측은 이번 지분 취득에 대해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과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설명.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2013년 한미반도체에 투자한 바 있으며 이후 곽 회장과 한미반도체는 2021년 반도체 장비 기업 HPSP 공동 투자, 2024년 라인넥스트 투자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대상의 공동 투자를 지속해 와. 한미반도체는 향후 회수될 투자 수익을 본업인 반도체 장비 사업에 재투자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
BYD코리아, 부산모빌리티쇼 참가
BYD코리아가 이달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독자적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를 국내 소비자에게 처음 선보일 예정. 최근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가속도를 내고 있는 BYD는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신뢰도를 다지기 위해 이번 참가를 결정.
이번 전시 콘셉트는 '더 파워 오브 듀얼리티'로, BYD의 기술 역량과 브랜드 비전을 전시 전반에 담아낸다는 구상.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DM-i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철학을 바탕으로 고효율 엔진·고성능 모터·배터리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 물리적 변속기 없이 작동하는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을 탑재해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는 평가.
올해로 국내 진출 10주년을 맞은 상용 부문과 빠르게 성장 중인 승용 부문의 성과를 동시에 조명하며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 BYD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참가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친환경차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해.
대한전선, 유럽 톱티어와 HVDC 해저케이블 협력
대한전선이 글로벌 해양 인프라 기업들과 손잡고 HVDC(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서. 회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에너지 전환 상생협력 포럼'에서 벨기에 얀데눌·네덜란드 보스칼리스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번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대한전선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전력망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
협약 파트너인 얀데눌과 보스칼리스는 글로벌 해상풍력·해양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꼽혀.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으로 HVDC 해저케이블·관련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모색한다는 방침. 케이블 제조부터 시공·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어지는 회사의 토탈 솔루션 역량과 파트너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
현재 대한전선은 생산부터 운송·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수행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충남 당진에 640kV급 HVD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케이블 2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존 포설선 '팔로스'호에 이어 최근 1만 톤급 '스칸디 커넥터'호를 추가 확보해 시공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 상태.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유럽의 우수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글로벌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해.
LS에코에너지, 현대로템에 철도 통신 케이블 첫 공급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을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지난 11일 밝혀.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대전·울산 도시철도 수소트램 차량에 적용될 예정. 열차 내 제어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연결해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부품으로, 엄격한 품질 안정성이 요구되는 철도 부품 특성상 이번 공급 실적 확보가 시장 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
이번 공급을 계기로 LS에코에너지는 고부가 특수 케이블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 철도 차량 부품이 검증된 벤더 위주로 운영되는 만큼 현대로템의 국내외 철도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후속 공급이나 사업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읽혀.
향후 대규모 철도 인프라 투자가 예고된 베트남·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 베트남 정부가 남북고속철도·도시철도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인 LSCV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 돼. 회사 측은 국산 철도 시스템의 해외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철도 인프라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겠다는 전략.
HD건설기계, 특수장비 틈새시장 공략
HD건설기계가 기초공사·철거·폐자원 처리 등 전문 작업에 특화된 특수장비 라인업을 확대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 회사는 최근 40톤급 디벨론(DEVELON) 파일드라이버 신제품을 출시하고 1·2호기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지난 12일 밝혀. 파일드라이버는 지반 깊숙이 말뚝을 박아 건축물 하중을 지지하도록 기초를 다지는 장비로, 대형 장비를 요구하는 건설 현장 수요를 겨냥한 조치로 읽혀.
이번 신제품은 반복적인 고부하 작업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으며 기존 모델 대비 붐·암 길이를 70% 늘려 긴 철강 자재를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어. 특히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와 AI 카메라·레이더로 주변을 실시간 감지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SAVM)' 기능을 탑재해 작업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
HD건설기계는 다기능 항타기, 고층 건물 철거용 데몰리션 장비, 머티리얼 핸들러 등 특수장비 영역을 꾸준히 확장 중. 글로벌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시장이 연평균 4~5%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장비로 신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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