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과 대부분 알트코인이 단기간에 추가 급락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5일 국내 거래소 기준 1억200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4일 9100만원대까지 떨어져 약 20일간 20%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리플)도 20% 이상 떨어졌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3개월여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올해 2월말 가격으로 돌아갔다. 길게 보면 최근 가격은 2024년 11월 가격 수준으로 비트코인은 18개월 전 가격으로 회귀했다.
이번 급락은 미국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의 매도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랙록 등 투자 기관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도 엇갈린다. 급락으로 단기 지지선에 도달하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상승 동력이 없어 추가 하락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맞선다.
하반기 반등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과거 지표를 근거로 주식시장과 괴리 확대, 기관 자금의 유입, 현 시장가격이 채굴가격에 도달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 이후 바닥에 근접했으며 6만3000달러(약 9692만원) 전후를 매수 구간으로 꼽았다.
그는 "2월 이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이 큰 환매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가 단기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 있지만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저점 확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0만달러(약 1억5380만원)로 전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주식과 코인의 수익률 격차 확대를 언급하며 현재 공포심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나스닥 대비 상대 수익률이 35%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35% 상승해 두 자산 간 수익률 격차가 7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코인 시장의 약세를 증시 자금 쏠림 현상으로 보며 이러한 현상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과거 유사한 거시환경에서는 비트코인이 통상 0주에서 20주 이내에 바닥을 형성했다"고 했다.
하지만 약세론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찰스 슈왑 애널리스트 짐 페라이올리는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는 상승 모멘텀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봤으며, 씨티은행의 알렉스 손더스 애널리스트도 "규제 측면의 긍정적 뉴스나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 전략)가 다시 부각되지 않는 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울프리서치의 롭 긴스버그는 "역사적으로 고점에서 저점까지 평균 하락 기간은 381일, 평균 낙폭은 79%였다"며 "이 패턴을 적용하면 비트코인은 10월 말 4만달러 아래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