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광고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커머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도입한 'AI 브리핑 애드부스트' 광고 상품이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매출 3조3663억원, 영업이익 5660억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수치다.
매출 성장은 광고, 커머스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월드컵 중계료와 커머스 마케팅 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도 비용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송 등 혜택을 확대한다. 통합 결제단말기 'Npay 커넥트' 보급 확대에 따른 비용과 함께 GPU 관련 투자 비용도 지속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네이버 실적의 핵심 변수로 AI 검색의 수익화를 꼽는다. AI데이터센터, GPU 등에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1일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했다. AI 브리핑은 검색 의도를 분석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답변을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광고는 AI 브리핑이 생성한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성이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하얀 옷의 누런 때 제거법'을 검색한 이용자에게 답변과 함께 네이버쇼핑에서 판매하는 세제나 얼룩 제거제 구매 링크를 노출하는 식이다.
서비스 초기인 만큼 특정 검색어와 일부 범위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돼있다. 그럼에도 검색어와 연령, 성별 등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도가 높은 상품을 선별해 노출하는 만큼 기존 광고 대비 이용자의 구매 전환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동환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7월 AI 브리핑 광고 도입이 전체 광고 매출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반등시킬 것"이라며 "구글이 AI 오버뷰와 AI 모드에 광고를 적용한 이후 광고매출 성장률이 상승했던 것처럼 네이버도 광고 매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