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잇단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손절은 시장 반전을 예고하는 지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일주일새 비트코인 3588개를 처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30일 사이에 1363개를 팔았고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2225개를 매도해 2억1600만달러(약 3237억)를 챙겼다.
이번 매각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3700여개가 됐다.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 회사의 2분기 전체 가상자산 평가 손실은 83억달러(약 12조460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래티지의 이번 매도는 3년 반 만에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 강세론을 설파하며 절대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회사가 대량 처분에 나서면서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29일과 30일 비트코인은 이틀에 걸쳐 9200만원에서 8900만원대로 3%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의 대량 매도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세 반전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년전 침체기에도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손절하며 대량 매도했을 때 오히려 그 시점부터 상승장이 시작됐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022년 12월 비트코인 704개를 매도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초 7900만원까지 올랐다가 1년 넘게 하락해 2022년말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스트래티지의 매도 이후 비트코인은 바로 다음달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23년 6월에는 4000만원대, 12월에는 5700만원까지 올랐고, 2024년 6월에는 9500만원까지 올라 약 1년 6개월간 상승장을 이어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를 근거로 스트래티지가 코인을 마지막으로 처분했던 시점은 불장이 도래하기 직전의 바닥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장 최대 고래의 매도가 향후 시장 반등을 의미하는 선행지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 변화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시장의 유동성 변화와 맞물려 있으며 현 상황이 2022년말과 유사하다고 봤다. 지속되는 횡보 장세에서 매도세가 진정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 시장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스트래티지가 기업 차원의 최대 매수 주체 역할을 점차 기관 투자자에게 넘겨줄 것이라며 은행과 자산운용사, 연기금, 국부펀드 등 대형기관이 향후 비트코인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