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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데뷔' 스페이스X, 상장 첫날 19% 급등…전세계 시총 7위

  • 2026.06.13(토) 08:06

공모가 135달러→종가 160.95달러...거래량 5억주
공모자금 750억달러 조달...역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
테슬라도 1.8% 상승...일론 머스크 첫 조만장자 반열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의 야간발사 장면/ 사진=스페이스X 투자설명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19%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2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135달러)보다 19.2% (25.95달러) 오른 160.95달러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176.52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달러를 신규 조달했다. 중국 알리바바(25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94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역사상 최대 규모 IPO 기록이다. 

상장 첫날 거래량은 5억주, 거래대금은 838억달러를 웃돌 정도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달러를 기록, 단숨에 전세계 시가총액 7위로 진입했다. 스페이스X보다 앞서 있는 곳은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뿐이다. 

스페이스X 최대주주 일론 머스크는 상장과 함께 지분가치 인류 최초 조만장자(1조달러 이상) 반열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또다른 기업 테슬라 주가도 이날 1.8% 오른 406.4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1조5300억달러 수준으로 전세계 10위다.

스페이스X 2025년 사업영역별 실적 /자료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

한편 스페이스X는 로켓 재사용이라는 혁신을 통해 우주 발사(Space Launch) 사업에서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에 실어보내는 인공위성은 저궤도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의 기반이다. 스타링크는 바다, 산, 하늘 등 어느 곳에서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신서비스로 현재 스페이스X의 현금창출원이다.

스페이스X의 미래가치는 AI분야다. 지난 2월 일론 머스크의 AI스타트업 xAI 인수하면서 AI사업부를 신설했다. AI사업부에는 대화형 AI모델 그록(Grok)과 X(옛 트위터), 그리고 향후 우주 궤도에 올릴 AI 궤도 데이터센터가 포함됐다.

스페이스X IPO 대표 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기관투자자 기업설명회에서 스페이스X의 AI사업 매출이 지난해 32억달러에서 2030년 322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스페이스X 전체 매출도 2025년 187억달러에서 2030년 474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2030년 스타링크 사업 매출이 1440억달러, 우주발사 사업 매출이 41억 달러로 전망된 것과 비교하면 AI사업매출에 대한 기대와 집중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X AI사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가치 평가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아스와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회사가 제안한 1조7700억달러보다 훨씬 낮은 1조3000억달러로 추산했다. 스페이스X의 AI사업 전망이 과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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