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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SK하이닉스 급락 과도"…목표가는 420만→280만원

  • 2026.07.29(수) 09:20

투자의견 '매수' 유지…메모리 업황 견조
"이익 체력·재무안정성 고려하면 낙폭 과도"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과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췄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급변 이슈에 따른 업계 전반의 주가 하락으로 목표주가 조정도 불가피하다"면서도 "업황과 펀더멘털의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실적 악화보다 밸류에이션 조정의 영향이 컸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6.5배에서 4.6배로 낮췄다.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등 글로벌 경쟁사의 주가 하락으로 업종 평균 PBR이 낮아진 점을 반영했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여력이 D램보다 제한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낸드 가격 전망 조정으로 올해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약 28조원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낸드 가격이 전체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65.7% 늘어난 6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66조817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388조8550억원이다.

메모리 업황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구글클라우드의 수주잔고는 4680억달러에서 5140억달러로 늘었다. 16Gb D램 현물가격은 5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해 이전 고점을 넘어섰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도 내년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체력과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92.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말 순현금은 4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률이 완화되더라도 높아진 ROE는 과거보다 높은 PBR의 근거가 될 전망"이라며 "이익 체력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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