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코스피와 반도체 테마 ETF보다 개별 종목에 레버리지를 적용한 상품이 개인 순매수 상위를 차지한 것이다.개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풀베팅
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3000억원)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1000억원)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5000억원), 4위는 미래에셋운용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2000억원)였다.
5위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조원)가 차지했다. 이 상품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편입 종목으로 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 ETF다.

반면 단일종목이 아닌 기존 반도체·대표지수 레버리지 ETF는 개인 순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형 레버리지 ETF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를 552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3850억원), 삼성운용 KODEX 레버리지(3292억원), 미래에셋운용 TIGER 반도체TOP10(3161억원) 등에서도 개인들의 자금이 빠져나갔다.운용사 순자산총액은 답보…신한 증가율 돋보여
국내 ETF 순자산총액 합계는 512조4080억원으로 지난 5월 말(507조4075억원) 대비 1.0%(5조원) 증가했다. 유례 없는 속도로 팽창했던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ETF 순자산총액도 정체됐다. 지난 5월 말 코스피는 8476.15포인트로 6월 말(8476.48포인트)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운용사별로는 삼성운용의 순자산총액이 200조7835억원으로 지난 5월 말(201조4589억원) 대비 0.3%(6754억원) 감소했다.
개별 상품별로는 레버리지 ETF의 자금변화가 컸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순자산총액이 3조6566억원 늘었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2조937억원 증가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1조6242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8690억원 줄어 기존 지수형·업종형 레버리지에서 단일종목형으로 자금이 이동한 흐름이 뚜렷히 관찰된다.

미래에셋운용의 순자산총액은 6월 말 기준 158조6517억원으로 지난 5월 말(160조2222억원) 대비 0.9%(1조3705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쏠림이 뚜렷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조2935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조749억원 증가했다. 반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6732억원, TIGER 반도체TOP10은 1983억원 감소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총액은 6월 말 기준 36조4514억원으로 지난 5월 말(35조7251억원) 대비 2.0%(7263억원) 증가했다. ACE 200의 순자산총액이 5228억원 늘었고, ACE 미국나스닥100도 271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투운용의 대표 상품인 ACE KRX금현물은 순자산총액이 3651억원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신한자산운용(13.3%)과 우리자산운용(11.6%), NH아문디자산운용(11.3%)의 순자산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신한운용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주목받으면서 순자산총액은 26조3112억원으로 증가했다. AI 인프라·채권혼합형 ETF 줄줄이 상장
지난달 신규 상장한 ETF는 모두 18개다.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반도체와 전력, 배터리 분야를 겨냥한 상품이 잇달아 출시됐다.
한투운용의 ACE K반도체TOP2+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약 25%씩 편입하고 나머지를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한 ETF다. 같은 운용사의 ACE 코리아AI전력TOP10은 국내 전력기기·전력설비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운용의 KODEX 전고체배터리ESS TOP2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을 담는다.
연금 계좌 활용도를 내세운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상품도 나왔다. 우리운용의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절반은 단기채로 채운 혼합형 ETF다. 그 외 우리운용 WON 중단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와 DB자산운용의 마이티 5월만기자동연장특수채(AAA)액티브도 새로 출시됐다.
현금흐름을 겨냥한 커버드콜 ETF도 라인업을 넓혔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코스피200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월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의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는 고배당주 포트폴리오에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했고, 한화운용의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은 코스피200 커버드콜과 국채를 함께 담아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