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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힐스테이트?'…1만가구 민참사업에 건설사 줄섰다

  • 2026.06.09(화) 07:50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현대·DL·GS '메이저'도
이달 초 5000여가구 더…상반기 1.5만가구 공모
하반기에도 6개 블록 약 4000가구 추가
"한정적 주택 먹거리 속 리스크 적어 장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상반기에만 21개 블록에서 1만4913가구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민참사업)의 공모를 시행했다. 앞서 입찰이 끝난 1·2차 민참 사업 공모에는 모두 1개 민간사업단 이상이 응찰했다.
▷괸련기사: '아파트용지' 뺀 LH 땅 공급 설명회…공공분양은 55% 늘렸다(3월26일)
[인사이드 스토리]"공공택지 못 사면?" 건설사의 밥벌이 고민(3월6일)

이른바 1군 건설사라 불리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참여도 눈에 띈다. 시평 2위인 현대건설과 시평 4위 DL이앤씨가 이미 올해 민참사업을 수주했다. 시평 5위의 GS건설도 평택고덕 민참사업을 노리고 있다.

1·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현황./그래픽=비즈워치

성대야구장에 '힐스테이트'…검단엔 첫 3파전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총 7059가구를 짓는 2차 민참사업 5개 패키지(7개 블록)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단일 블록 사업인 평택고덕 A-70블록, 인천검단 AA30블록은 건설사 간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특히 인천검단 AA30블록에는 민참사업 최초로 3개 사업단이 사업 참여를 희망해 3개 사업단의 수주 경쟁이 성사했다. 이 사업지에는 분양전환 공공임대 444가구가 들어선다. 추정 사업비는 1430억원이다. BS한양이 코오롱글로벌, 신동아건설 등과 사업단을 만들었고 동문건설도 CA이앤씨, 동화이앤씨 등과 사업단을 구성해 수주에 나섰다. 또한 금강주택도 진흥기업, 대광건영 등과 사업단을 조직해 입찰했다. 

GS건설은 HJ중공업, 대보건설 등과 함께 사업단을 꾸려 평택고덕 A-70블록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계룡건설산업과 남광토건이 함께하는 DL건설의 사업단과 경쟁한다. 이 사업지에는 공공분양 예정인 최고 27층 높이의 1225가구가 조성된다. 추정 민간사업비는 4119억원이다.

나머지 3개 패키지는 모두 1개 사업단만이 단독으로 응찰했다. 평택고덕 A-72·A-73블록을 묶은 사업에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이 사업은 A-72블록에는 공공분양 773가구, A-73블록에는 공공분양 522가구를 건립하는 것이다. 각각의 민간 추정 사업비는 2625억원, 1756억원이다.

평택고덕 A-69·A-71블록은 극동건설 컨소시엄만이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A-69블록에는 공공분양 1162가구가 들어서며 A-71블록에는 공공분양 물량 495가구와 통합공공임대 물량 338가구 등 총 833가구가 조성된다. 추정 사업비는 A-69블록이 3907억원, A-71블록이 2664억원이다.

앞서 서울에서도 민참사업 물량이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9·7 대책 발표 당시 공급 물량으로 포함한 서울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중흥건설·태영건설)이 단독 입찰해 지난달 2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관련기사: 수서·가양 노후임대 재건축해 분양까지 '2.3만가구'(2025년9월7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향후 해당 부지에 공공분양 1709가구와 통합공공임대주택 중 청년특화주택으로 공급 예정인 391가구를 짓는다. 추정 사업비는 5908억원이다.

1차 민참 공모에는 'e편한세상'

올해 초 총 2869가구를 짓는 2개 패키지(6개 블록)에 대한 1차 민참사업 공모에선 DL이앤씨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우선 총 4개 블록에 1697가구를 조성하는 1-1차 패키지(오산오산1·인천검단 AA31·인천영종 A57·인천영종 A63블록)는 DL이앤씨가 동부건설, 태영건설, 금광기업 등과 손을 잡고 단독으로 입찰해 따냈다. 민간 사업비는 5583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인천영종 A57·63블록에는 공공분양 물량으로 각각 272가구, 293가구를 조성하고 인천검단 AA31블록에는 6년의 의무임대기간이 있는 분양전환 공공임대 선택형 766가구를 짓는다. 오산오산 1블록에는 공공분양과 분양전환공공임대(10년) 366가구를 짓는다.

양주회천 A-4·A-23블록에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선택형 636가구와 공공분양 536가구를 조성하는 1-2차 패키지는 남광토건 컨소시엄(남광토건·대보건설·금강주택·대광건영·경화건설)이 수주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우미건설·서한·효성중공업·우호건설)과 경쟁 끝에 민간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3692억원이다.

LH는 최근 건설사가 민참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적정 공사비의 반영과 사업 규모 확대에 있다고 봤다. LH 관계자는 "적정 공사비 반영 등으로 공공주도의 민참사업이 정착되고 있다"면서 "사업공모 규모 다양화도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차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개요./그래픽=비즈워치

3차 공모도 이달 진행…하반기에 4000가구 더

LH는 이달 3차 공모도 진행 중이다. 총 8개블록에서 4985가구를 짓는 4개 민참 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구하고 있다. 이달 9일까지 사업 확약서를, 내달 9일까지는 사업 신청서를 받은 뒤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3-1차 패키지는 안산장상 A-10블록과 성남복정1 B-2블록을 묶은 것이다. 총 사업비는 3462억원으로 각각 공공분양분 공동주택 320가구와 735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3-2차는 고양창릉 B-1블록과 양주고읍 A-12블록에 각각 통합공공임대 공동주택 1594가구와 138가구의 공공분양 연립주택을 짓는 패키지 사업이다. 추정 민간사업비는 5047억원, 629억원으로 총 5676억원이다.

3-3차는 3차 공모 중 유일하게 단독 블록에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화성동탄 A-1블록에 공공분양 공동주택 464가구를 짓는 내용이다. 추정 민간사업비는 1658억원이다. 

끝으로 3-4차는 수원당수2 B-5·B-7블록과 수원당수 B-4블록을 묶은 사업이다. 3개 블록에 조성되는 1734가구는 모두 공공분양 예정이다. 민간 사업비만 6322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LH는 하반기에도 4000가구를 짓는 민참사업 6개 블록에 대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업계에서는 3차 공모와 하반기 공모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만 하더라도 민참사업에 대한 건설사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여러 사업장을 묶는 패키지 형태를 도입하면서 규모 자체가 커졌고 LH의 직접 시행에 따른 발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의 주요 먹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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