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차량 타이어까지 물이 차오르면 성인 남성도 탈출하기 어렵다는 실험 결과를 내놨다.
TS는 최근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차량 2대를 활용해 침수시험로에서 실험한 결과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TS는 30cm, 50cm, 1m 등 침수 수위별 차량 문 개방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30cm는 30~40mm의 비가 1~2시간 내린 도심 저지대 도로나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타이어 기준 절반가량이 잠긴 정도인데, 이때는 문을 문제없이 열 수 있다.
50cm는 50mm 이상의 비가 1~2시간가량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저지대 도로나 지하차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위다. 타이어의 80%가 물에 잠긴 상태다. 차량 문 하단을 통해 물이 내부로 유입될 정도다.
이때부터는 성인 남성도 문을 쉽게 열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차량 안팎의 수압 차이 탓이다.
TS 관계자는 "50cm 이상에선 성인 남성도 문 개방이 매우 어려우므로 절대 침수구간에 진입하지 않아야 한다"며 "진입해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주행을 멈추고 무조건 탈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차량 내외부 수위가 유사해지면 수압이 감소해 문 개방이 비교적 쉬워진다는 점을 알아두면 위급상황에서 탈출 시점을 찾을 수 있다.
TS는 이와 함께 침수로에 진입한 차량의 속도별(10km/h, 30km/h) 차량 상태를 비교한 결과 저속 주행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속도가 높을수록 물 유입 및 위험 증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상 탈출용 도구의 경우 망치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차량이 떠오르기 시작할 경우 즉시 창문을 통한 탈출이 중요하다.
TS 관계자는 "차량의 전기 계통의 마비로 창문 개방이 불가할 경우 비상탈출 망치와 같은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평상시에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석에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실험 내용은 TS의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