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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아웃도어 갈아입기 신화 '김형섭'

  • 2014.04.18(금) 10:15

오너 3세로 아웃도어 브랜드 분리시켜
분리법인 매각해 자금확보..새 브랜드 경영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회사의 알짜배기 아웃도어 브랜드를 법인분리시킨 뒤 매각한 자금으로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는 김형섭 팰 주식회사 대주주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레저시대를 맞아 열풍이 불고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김형섭 팰 주식회사 오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앵커2>
김형섭씨라, 최근 CEO들 보수내역이 공개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다음으로 보수를 많이 받았던 인물 아닌가요?

 

<기자2>
네 맞습니다.
김형섭씨는 캐주얼 브랜드 PAT(피에이티)를 운영하는 평안엘앤씨의 대표였는데요
그의 조부인 고(故) 김항복 회장이 창업한 독립문 메리야스로 기반을 다진 회사입니다.

김형섭씨가 이 회사 대표로 오른 것은 2000년부터 이구요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와 골프의류 엘르골프를 런칭해 성장시켰습니다.

 

김형섭씨는 지난해말 평안엘앤씨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160억원과 연봉 27억7600만원을 합쳐 총 187억7600만원을 챙겼습니다.
퇴직금 160억원 가운데 세법상 퇴직금 한도를 넘긴 74억원5700만원은 기타 근로소득으로 처리했구요.
덕분에 평안엘앤씨는 작년에 매출 1600억원을 올리고도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앵커3>
오너 3세가 회사를 떠나면서 거액을 챙겼군요. 근데 회사는 왜 떠난 겁니까?

 

<기자3>
작년말 김형섭 대표 퇴임 당시 회사 측은 "분리 독립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 전념하기 위해 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안엘앤씨는 2012년 6월 네파를 인적 분할하는 형태로 별도 법인화시켰는데요
법인명은 주식회사 네파 였습니다.
법인 대표는 김형섭씨가 맡았구요
주요주주는 김형섭씨 개인이 40.8%, 김형섭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팰 주식회사가 17.3%를 보유했습니다.

 

별도법인 설립 배경은 최근 몇 년간 아웃도어 브랜드가 급성장 하면서 평안엘앤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김형섭씨가 작년 주식회사 네파의 소유지분도 팔면서 거액을 챙겼다는 사실입니다.

 

<앵커4>
얼마나 챙겼습니까?

 

<기자4>
김형섭씨는 지난해 초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자신이 보유했던 지분을 넘기고 최대주주에서 물러났구요
지난달 말에는 제일모직에서 빈폴아웃도어 런칭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박창근씨가 신임대표로 선임되면서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는데요

 

팰 주식회사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에 네파 지분 17.3%를 처분하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으로 1257억8014만원을 계상시켰습니다. 네파 주식처분 직전 장부가액이 193억6263만원이었으니까, 6배 이상의 이익을 남긴 셈이죠.
작년에 김형섭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지분 40.8%도 팔았으니깐 대략 계산해봐도 수 천 억원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5>
마이다스의 손이군요. 그러면 김형섭씨는 지금 무엇에 전념하고 있나요?

 

<기자5>
앞서 김형섭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팰 주식회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팰 주식회사를 통해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인 오프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안엘앤씨 자금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을 성공시킨 뒤 법인을 분리 시켜 매각, 거액을 확보하고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한 셈이죠.

한편 김형섭씨는 작년말 현재 평안엘앤씨 지분 44.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팰 주식회사 역시 21.4%를 가진 주요주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났지만 아직은 경영권을 행사하고 배당금도 챙길 수 있는 위치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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