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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서영필 회장의 에이블씨엔씨 '미샤' 추락하나

  • 2014.05.16(금) 10:36

1분기 적자전환..브랜드숍 3위로 밀려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의 최근 실적악화로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네 오늘은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신화를 썼던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최근 실적악화로 고민에 빠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앵커2>
에이블씨엔씨라면 '미샤'로 유명한 브랜드죠?

 

<기자2>
네, 맞습니다.
서영필 회장은 지난 2000년 처음 미샤를 선보이며 특정 회사 제품만 판매하는 매장 즉, 브랜드숍 화장품 시장을 열었는데요.
화장품이 비싼 것은 마케팅과 제품 용기 탓이라며 화장품을 3300원에 팔기 시작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결과 창업 4년만에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죠.

2011년에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7년 만에 브랜드숍 1위를 탈환하는 등 성장세를 탔는데, 최근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앵커3>
깊은 수정에 빠졌다..어느 정도나 실적이 악화됐습니까?

 

<기자3>
미샤는 지난해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에 밀려 브랜드숍 매출 2위로 뒷걸음질 쳤었는데요.
올 1분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에 2위 자리까지 내주면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금액으로 보자면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입니다.
당기순손실도 27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는데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적자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4>
사실 실적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가 중요한데요.
에이블씨앤씨는 어떻습니까?

 

<기자4>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추세적인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화장품 브랜드숍 간의 경쟁 심화, 매장 확대에 따른 임차료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광고·판촉 등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는 미샤의 과도한 세일로 촉발된 브랜드숍간의 출혈 경쟁이 오히려 미샤의 발목을 잡은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5>
하긴, 지하철역이나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세일이 아닌 날이 언제일까 싶을 정도로 할인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기자5>
이동통신사들이 자본력을 내세워 보조금 경쟁을 펼치는 것과 비슷한 구조인데요
미샤에 대응하고자 더페이스샵은 대기업 자본력을 앞세워 세일로 맞붙었구요
이는 다른 브랜드들로 확산됐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찾는 히트 상품을 만들지 못하고 마케팅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싸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요.

 

<앵커마무리>
결국 경쟁사와 치킨게임에서 패배한 것 아니냐, 뭐 이렇게 들리는군요.
양효석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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