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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난해 유일한 지분 투자사 '사이러스'

  • 2025.03.14(금) 08:00

70억원 투입해 주식 12만여주 보유
에이프릴바이오·제넥신 지분 처분

유한양행이 지난해 신약연구개발 바이오텍 사이러스테라퓨틱스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아울러 지분 투자사인 에이프릴바이오와 제넥신, 워랜텍의 지분 전량을 각각 처분하면서 투자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14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주식 12만2164주를 총 70억원을 투입해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투자 명가로 유명한데 지난해 유일하게 투자한 기업이 사이러스테라퓨틱스다. 

2019년 김병문 전 CJ헬스케어 연구개발(R&D) 총괄 대표 등이 창업한 사이러스는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거나 내성 발현이 문제가 되는 타깃들에 대한 저분자 화합물, 타깃 단백질 분해약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시리즈A, B투자를 통해 290억원을 투자받았고 현재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월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SOS1 타깃 항암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계약금 60억원을 포함해 향후 개발, 허가, 마일스톤까지 포함해 총 2080억원 규모 계약이다. 

유한양행은 2023년 상장폐지됐다 지난해 회생절차를 종결한 화장품 제조 및 생산 기업 코스온의 3자배정 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 32.5%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휴대폰 부품 기업인 성우전자와도 협약을 통해 코스온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아울러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자회사인 에이투젠에 50억원, 미생물 세포 배양기 등을 생산하는 유한메디카 자회사 퍼멘텍에 20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을 늘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지분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수익 실현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1월 2대 주주였던 상장사 에이프릴바이오 주식 215만5750주를 전량 매각한 것이다. 1주당 처분 단가는 1만6280원으로 350억원어치다. 유한양행은 2020년,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에 130억원을 투자해 약 2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또다른 상장사인 제넥신 주식 56만8954주를 전부 매각해 약 5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유한양행은 치과보철 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비상장 임플란트 업체 워랜텍 지분 전량(34.4%)도 매각했는데 매각 상대방과 매각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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