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서 점포 확대를 가속화한다. 캄보디아는 편의점 채널이 아직 공고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이마트24는 초기 선점을 통해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24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상그릴라 호텔에서 '진출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연내 현지 운영 점포를 7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기준 캄보디아에서 3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마트24는 2024년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마트24가 공격적인 출점에 나설 수 있는 건 철저한 현지화 덕분이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점포에서 현지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떡볶이, 컵밥, 어묵 등 K푸드 판매는 물론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라면조리기를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다양한 커피와 스무디 음료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올해 일평균 매출은 론칭 초기인 2024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객수 역시 17% 증가했다. 특히 이달 초 문을 연 '바탐방점'은 오픈 당일 일매출이 약 1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신규 진출 지역에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이 같은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200개 점포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캄보디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출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온 편의점'에서 '캄보디아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성민 이마트24 해외사업 총괄은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한국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편의점 및 리테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현지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다양한 로컬 상품을 발굴·소싱하는 등 캄보디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