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동남아시아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에서 손잡은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말레이시아로 확대해 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무신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미트라 아디페르카사(MAP)'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말레이시아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접한 두 국가에서 풍부한 사업 경험과 유통 역량을 갖춘 MAP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는 높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이 두텁게 형성된 동남아시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특히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는 대형 쇼핑몰과 오프라인 리테일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와 패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구매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 K팝과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실제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말레이시아 고객의 K패션 수요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2023~2025) 말레이시아 지역 거래액은 연평균 63%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17% 늘었다.
무신사는 이 같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앞세워 현지 고객층 확대에 나설 생각이다. 양사는 향후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출점을 추진, 현지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내수시장에 기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 말레이시아는 높은 구매력과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패션 소비가 활발한 시장"이라며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서로 다른 기회를 가진 두 국가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MAP와 협력을 이어가며 각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동남아에서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