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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3468억원 투자 유치…TKG그룹 새주인 맞는다

  • 2026.06.25(목) 08:35

TKG휴켐스, 1500억 투입·이사회 과반 확보
IMM 최대주주…전략·재무 투자자 연합 구조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영권이 TKG그룹(옛 태광실업)에 매각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TKG그룹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계열 투자자들로부터 총 3468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아 연구개발(R&D)과 파이프라인 확장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계획이다.

TKG휴켐스, 1500억원 투자로 경영권 확보

25일 에이프릴바이오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차상훈 대표와 TKG휴켐스는 전날(24일) 신주 발행을 통한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는 의결권부 전환우선주 349만2189주를 주당 4만2953원에 TKG휴켐스 측에 배정한다. TKG휴켐스의 총 투자 금액은 1500억원 규모다. 

경영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에이프릴바이오의 이사회는 TKG 측 추천 이사 3명과 차 대표 측 추천 이사 2명 등 총 5인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TKG가 이사회 과반을 확보해 주요 경영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구조다.

경영권을 인수하는 TKG그룹은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의 운동화를 생산하는 TKG태광을 모태로 성장한 중견 기업이다. 이번 딜에 자금을 투입한 정밀화학 계열사 TKG휴켐스를 비롯해 신소재, IT, 레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대주주 IMM·경영권 TKG…'이원화' 지배구조

이번 경영권 이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측이 재무적 투자자(FI)로 등판했다.

IMM자산운용과 IMM스케일업바이오는 보통주 유상증자에 약 1418억원,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에 약 5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TKG휴켐스의 투자를 포함해 총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에이프릴바이오에 투입되는 전체 자금은 3468억원에 달한다.

보통주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IMM 측이 에이프릴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최대주주 지위는 IMM 측이 가져가지만, 실질적인 회사 경영권은 이사회 과반을 장악한 TKG휴켐스가 행사하는 이원화된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

3468억 수혈 에이프릴바이오, 신약 개발 가속

에이프릴바이오는 차상훈 강원대 교수가 2013년 1월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2022년 7월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약물의 체내 반감기를 늘려주는 'SAFA(사파)' 플랫폼과 항체 후보물질 발굴 기술인 'HuDVFab' 항체 라이브러리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완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로 두 차례의 굵직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2021년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A1'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달러에 이전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염증성 질환 치료 후보물질 'APB-R3'를 미국 에보뮨에 최대 4억750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두 건의 누적 계약 규모만 최대 9억2300만달러에 달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에 조달한 3468억원을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위한 R&D 비용과 회사 운영자금으로 전액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일은 오는 7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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