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굵직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보유한 바이오벤처 넥스아이와 아델이 나란히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사 넥스아이와 퇴행성뇌질환 신약개발사 아델은 지난 21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두 기업 모두 앞서 진행된 기술성 평가를 무사히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넥스아이, 일본 오노약품에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넥스아이는 2021년 4월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개발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병원 박사 과정을 거친 후 연구원을 거쳐 지놈앤컴퍼니 최고과학책임자(CSO)를 지낸 윤경완 대표가 창업했다.
넥스아이는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항암제 불응 인자를 발굴하는 독자 플랫폼 '온코카인(ONCOKINE)'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발굴한 전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을 2024년 3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파트너사인 오노약품의 주도하에 일본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넥스아이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금액만 1380억원에 달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아델, 오스코텍과 손잡고 사노피와 1조5000억 빅딜
아델 역시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를 자랑한다.
아델은 서울아산병원 뇌과학교실 교수인 윤승용 대표가 2016년 11월 신경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기업이다.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후보물질 'ADEL-Y01'을 독자 플랫폼으로 발굴한 뒤, 2020년부터 오스코텍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함께 개발해왔다.
지난해 말 두 회사는 사노피와 ADEL-Y01의 글로벌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8000만달러(약 1100억원)를 포함해 총 10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빅딜로, 수익은 아델 53%·오스코텍 47% 비율로 배분된다.
아델 역시 최근 49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코스닥 상장을 위한 탄탄한 실탄을 확보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얼어붙은 바이오 IPO 시장에서도 확실한 기술이전 실적과 두둑한 자금력을 갖춘 두 기업이 같은 날 나란히 예심 청구에 나서면서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 투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