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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상반기 매출 1279억원…역대 최대

  • 2026.08.14(금) 09:44

자회사 실적 편입·제약사업 성장 실적 견인
주주배정 증자로 향남 신공장 투자 본격화

HLB제약이 본업인 제약사업의 성장과 자회사 실적 편입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1~6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1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으로 414% 늘었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 623억원, 영업손실 3000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부진했다.

상반기 실적은 본업인 제약 부문의 성장이 이끌었다. 전문의약품(ETC) 판매 매출은 로수듀오, 틴자, 씨트로신 등 주요 품목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90억원을 달성했다. 원외처방 실적 또한 전년보다 15%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5%)을 10%포인트(p) 이상 웃돌았다.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상반기 매출 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급증했다. 온라인과 홈쇼핑, 오프라인 등 전 판매채널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지난해 5월 연결 실적에 편입된 전문의약품 유통 자회사 신화어드밴스 역시 외형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신화어드밴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41억원을 기록했다.

HLB제약은 이 같은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컨슈머헬스케어,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매출 구조 다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5억7000만원을 집행했으며,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HLB제약은 향남 신공장 건설 등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일 결정된 1차 발행가액(5650원) 기준 모집 규모는 609억원이다. 회사는 위탁생산 제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HLB그룹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HLB제약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 반영과 기존 제약사업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향남 신공장을 통한 생산 내재화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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