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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임직원 1공장 입주 완료…'송도 시대' 개막

  • 2026.08.18(화) 10:12

분산 인력 송도 통합, 현장 중심 체제 전환
경영진·생산·BD 협업 가속…내년 상업 생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으로 전 임직원 입주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송도 시대'를 열었다. 분산돼 있던 본사 기능과 생산 인프라를 한곳으로 모아 전사 역량을 송도 현장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8일 송도 바이오 캠퍼스로 전 임직원이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회사는 서울 잠실 사무소와 송도 사무소, 송도 부지 내 가설사무소 등으로 조직을 나눠 운영해 왔다.

이번 공간 일원화에 따라 경영진을 비롯해 생산·품질·엔지니어링·사업개발(BD) 등 주요 핵심 부서 간의 물리적 장벽이 해소됐다.

회사는 고객사 대응을 포함해 기술 이전, 공정 준비, 품질 검토 등 상업 생산 준비 전반에서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슈에도 실시간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시너지도 가속화한다. 송도 생산 시설 현황을 미국 거점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생산망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4년 첫 삽…36만리터 메가플랜트 '첫발'

이번 입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한 지 4년여 만에 국내 대규모 생산 거점의 틀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뉴욕 시러큐스 공장을 1억6000만달러에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2023년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3월 송도 1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첫 가동을 앞둔 1공장은 연면적 9만9558㎡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이다. 1만5000리터급 스테인리스 스틸 배양기 8기를 배치해 총 12만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고수율 세포배양과 관류배양 등 최신 공정 기술을 비롯해 자동화 물류창고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투자를 지속해 총 36만리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시운전 돌입…2027년 상업 가동 정조준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전경.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공장의 'GMP 레디(Ready)'를 위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

현재 제1공장은 설비와 유틸리티 전반에 대한 적격성 평가(C&Q)를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운전과 제조·품질 시스템 검증에 돌입해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춘 GMP 생산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개시한다는 로드맵이다.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단계적인 생산시설 확장을 거쳐 대규모 글로벌 수주를 소화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송도 입주는 상업 생산을 앞두고 회사의 역량을 현장으로 모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시러큐스에서 축적한 글로벌 트랙레코드와 송도의 최첨단 인프라를 연결해 신뢰받는 CDM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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