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업 프로메디우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국내 판권까지 확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프로메디우스와 흉부 X-ray 기반 골다공증 위험 스크리닝 솔루션 '오스테오시그널(Osteo Signal)'의 국내 판매·유통 및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프로메디우스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약 30억원을 베팅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판권 계약은 당시 지분 투자의 연장선으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와 유통 협력에 나선 것이다.
오스테오시그널은 일반 진료나 건강검진 시 촬영하는 흉부 X-ray 영상을 AI로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제시하는 소프트웨어다. 별도의 추가 촬영 없이 기존 영상을 활용해 골다공증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골밀도검사(DXA)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조기에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및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스테오시그널 보급을 본격화해 잠재 환자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조기 선별부터 확진, 치료제로 이어지는 환자 관리 파이프라인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조기 스크리닝 단계에서 오스테오시그널을 활용하고, 치료 단계에서는 자체 보유한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등의 옵션을 연계해 질환 통합 관리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실(MI2RL)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흉부 X-ray 기반 골다공증 및 노인성 질환 선별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스테오시그널은 UNIST와 미국 UCLA 스마트헬스센터가 주최한 ‘2024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오스테오시그널을 통해 기존 흉부 X-ray에서 골다공증 위험군을 선별하고 골밀도검사와 진단으로 연결하는 한편, 치료 단계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등 대웅제약의 보유 치료 옵션을 통해 조기 스크리닝부터 진단, 치료까지 이어지는 골다공증 통합 관리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적·임상적 기반에 대웅제약의 강력한 의료현장 실행력이 더해진 만큼, 오스테오시그널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