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와 1300억원대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대형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유한양행은 1일 글로벌 제약사와 1311억원(9542만4000달러) 규모의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2조1866억원)의 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다.
계약 상대방과 공급 품목은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2028년 5월31일까지 비공개된다.
올해 주요 수주만 3973억원…작년 수주액 넘어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굵직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와 560억원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API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210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1311억원 규모의 계약을 더하면 올해 유한양행이 공시한 주요 API 공급계약 규모는 단순 합산 기준 3973억원에 이른다. 불과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해외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3865억원)을 넘어선 셈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춘 생산능력(CAPA)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료의약품 CDMO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화성공장 HB동 증설을 통해 약 99만5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는 화성공장에 29만2000리터 규모의 HC동을 추가 건설 중이며, 2028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유한화학의 전체 API 생산능력은 약 128만7000리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