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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고령층 독감백신 개발 속도…2·3상 진입

  • 2026.09.04(금) 09:44

하반기 투약 돌입해 다국가 3상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로 시장 확장

GC녹십자가 고령층을 겨냥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제품군 고도화에 나선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층 대상 독감 예방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기존 표준용량 중심의 독감백신 사업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 ‘GC3114B’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조군과 직접 비교를 통해 GC3114B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이후 임상 3상부터는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C3114B는 일반적인 표준용량 독감백신보다 많은 항원을 포함하도록 설계된 백신 후보물질이다. 면역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보다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층은 노화에 따른 면역기능 저하로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역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고면역원성 백신을 표준용량 독감백신보다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고령층에 특화된 독감 예방 옵션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질병관리청이 최근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GC녹십자는 이를 계기로 향후 국가예방접종사업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수입 제품 의존도가 높은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안착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층 면역 특성을 고려한 독감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사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최근 프랑스 백신 개발 전문 기업 오시백스(Osivax)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독감백신 시장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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