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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즈, 바이오시밀러 100개 확보 나선다…'특허 만료 정조준'

  • 2026.09.09(수) 10:00

중장기 전략 'Bio100' 발표…파이프라인 대폭 확대
2035년까지 매출 2배·수익성 30% 달성 목표
슬로베니아 생산기지 구축…전담 조직도 신설

글로벌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기업 산도즈(Sandoz)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산도즈는 현재 13개 수준인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오는 2040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려 장기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산도즈는 8일(현지시간) 개최한 캐피탈마켓데이(Capital Markets Day)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 '바이오100(Bio100)'을 공식 발표했다. 소수 블록버스터 제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특허가 끝나는 바이오 의약품 전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허 만료 3220억달러 시장 정조준

산도즈가 대규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는 배경에는 다가올 대형 특허 만료 장벽이 자리 잡고 있다. 산도즈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독점권이 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규모는 6000억달러를 넘어선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로 대체 가능한 유효 시장 규모만 약 32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산도즈는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2035년 이후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약 80%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재무 목표도 내놨다. 산도즈는 2025~2030년 연평균 순매출 성장률을 중·후반 한 자릿수로 유지하고, 2030년 핵심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25~27%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2035년에는 2025년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키우고 EBITDA 마진 3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생산 인프라 확충·전담 조직 신설로 속도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산도즈의 핵심 수익원으로 안착한 상태다. 지난해 산도즈의 전체 매출 111억달러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은 약 33억달러로 30%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늘며 1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도즈는 파이프라인 급증에 발맞춰 제조 인프라도 대거 확충한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4기의 일회용 배양기를 도입해 총 8000리터 규모의 생산역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개발과 공급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산도즈는 지난 3월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제조, 공급망까지 일원화해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100개 파이프라인 구축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결국 'Bio100'의 성패는 목표 시점까지 대규모 개발·임상 비용을 감당하면서 실제 상업화 전환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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