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인공지능(AI)·바이오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신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전날(10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산학연혁신허브 대회의실에서 '제5차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을 열고 의료데이터 주권과 보안, 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부터 이어온 춘천 기업혁신파크 미래 산업 포럼의 연속선상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AI·바이오 융합도시 △CDMO 바이오 생산 거점 △AI 정밀의료 플랫폼 등을 다뤄온 데 이어, 이번 5차 포럼에서는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수용 서강대학교 AI·SW대학원장은 '의료 데이터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박 원장은 의료데이터가 정밀의료 발전에 필수적임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규제, 기관별 파편화로 인해 현장 활용에 제약이 크다고 짚었다. 병원 전자의무기록과 연구소의 유전체 데이터, 웨어러블 라이프로그 등이 단절되는 '데이터 사일로' 현상이 AI 분석 한계를 부른다는 진단이다.
해법으로는 블록체인을 제시했다. 데이터 직접 이전 대신 블록체인으로 접근 권한과 동의 내역, 활용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해 데이터 무결성을 입증하고 주권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어 안무업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이 같은 체계의 지역 내 실증 및 산업화 가능성이 다뤄졌다.
행사를 주최한 바이오테크이노밸리의 김용찬 대표는 "AI 시대 데이터는 단순 재료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기업을 만드는 핵심 자산"이라며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투명하게 다룰 합의와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지역 병원의 임상데이터와 대학 연구력, 기업 기술을 AI데이터센터로 결합해 신규 연구와 사업이 태동하는 'AI 리빙랩'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강원대 및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도 바이오헬스과, 춘천시의회, 강원테크노파크 등 지역 산학연병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향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