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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개량신약 '유레스코', 동일성분 시장 독주

  • 2026.09.23(수) 13:37

공동개발 4개 제품 경쟁서 점유율 76% 돌파
세계 첫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복합 개량신약
국내 성과 발판 삼아 중남미 13개국 진출 추진

동국제약의 전립선비대증 복합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이 동일 성분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경쟁사들의 제품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유레스코정은 지난 6월 두타스테리드 0.5mg·타다라필 5mg 동일 성분 조합 시장에서 76.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점유율은 동일 성분·함량으로 허가받은 공동개발 품목 간 시장을 분석한 결과다. 

유레스코정은 동국제약이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과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2025년 1월 유레스코정을 포함해 동아에스티 '듀타나정', 동구바이오제약 '유로가드정', 신풍제약 '아보시알정' 등 4개 제품이 동시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동일한 조건에서 시장 경쟁을 시작했음에도 동국제약이 전체 시장의 4분의 3 이상을 선점한 셈이다.

유레스코정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두타스테리드와 배뇨·저장 증상을 개선하는 타다라필을 하나로 합친 복합제다. 기존에는 두타스테리드와 탐스로신 조합의 복합제가 주로 처방돼 왔으나, 유레스코정은 타다라필을 조합해 하부요로증상 개선과 장기적인 질환 관리를 동시에 겨냥했다.

허가 근거가 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 결과는 영국 비뇨기과학회 공식 학술지(BJU International)에 게재되며 학술적 근거도 확보했다. 임상 결과 유레스코정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측면에서 두타스테리드 단독요법이나 타다라필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국제약은 최근 스페인 제약사 파에스 파마(FAES FARMA)와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제약이 완제품을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허가와 판매를 맡는 구조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증상뿐 아니라 전립선 크기와 질환 진행 위험, 환자의 연령과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유레스코정은 기존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는 새로운 옵션으로 처방 현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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