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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남미 시대' 연다..7월 멕시코 판매 개시

  • 2015.06.10(수) 11:51

7월부터 멕시코 현지에 공식 대리점 오픈
오는 2017년까지 대리점수 60여 개로 확대


기아차가 오는 7월부터 미개척 신시장인 멕시코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브라질, 기아차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KMM)은 오는 7월 1일 멕시코시티 등 현지에 공식 대리점을 열고 K3 (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K5(JF)도 투입할 예정이다.

K3는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무관세 수입쿼터의 혜택을 통해 국내에서 수출된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기아차 유럽 및 미국공장 생산분이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기아차는 작년 하반기부터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아차는 멕시코시티 등 현지 10개 도시에 21개 공식 대리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17년까지 대리점수를 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멕시코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다. 하지만 20%에 달하는 고관세 때문에 그동안 기아차가 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또 GM,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등 대부분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322만대를 생산해 브라질을 제치고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올라섰다. 멕시코는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이에 기아차는 작년 8월 누에보 레온주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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