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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판매대에 형성된 '그린존'

  • 2021.04.21(수) 15:58

테라 이어 한맥 녹색병 반응 좋아

소주시장에 이어 맥주시장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갈색병이 주를 이뤘던 국내 맥주시장에 녹색병 컬러가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테라' 맥주는 출시 2년 만인 3월21일 기준 누적 판매 16억5000만병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맥주 부문 전체 판매량이 전년비 12% 증가했는데, 테라 판매량은 105% 증가했을 정도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덕분에 지난 10년간 이어온 맥주사업 적자행진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테라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녹색병 컬러를 꼽았다. 기존 갈색병 중심의 맥주 시장에서 녹색병으로 차별화해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소비자 반응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한맥을 녹색병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비맥주는 국내산 쌀을 주원료로 ‘한맥’을 출시하며 '테라'와의 차별화를 시켰고 동시에 테라와 같은 녹색병을 컬러로 채택했다. 오비맥주가 녹색병으로 맥주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의 경쟁상대로 '한맥'을 포지셔닝 시키겠다는 의도다.

‘한맥’의 초기 시장반응도 좋다. 도매사 사입률(주류제조사가 출시한 제품을 주류도매사가 주문·구입하는 비율)이 출시 이후 두 달여째 10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녹색병 마케팅은 맥주에 앞서 소주시장에서 펼쳐졌다"면서 "투명병이 대세였던 소주 시장에서 1994년 당시 두산주류(현 롯데)가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녹색병 소주인 그린소주를 내놓은 이후 녹색병이 주류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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