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드릴십 매각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드릴십 4척 매각을 위한 '큐리어스 크레테 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
이 PEF는 삼성중공업과 국내 투자기관들이 참여하는 펀드로 총 1조700억원을 조성해 오는 5월 중 출범할 예정.
PEF는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을 매입해 시장에 리세일(Resale)한다는 계획. 매각 수익은 출자비율 및 약정된 투자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분.
삼성중공업이 현재 보유 중인 드릴십은 총 5척으로, 선주들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악성재고로 떠안고 있었던 상황. 이탈리아 사이펨이 용선(매각 옵션 포함) 중인 1척을 제외한 4척을 이번에 매각할 예정. 매각 대금은 약 1조 400억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매각으로 약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향후 리세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고 강조.
'인공지능 용광로' 찾은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
윤 당선인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등과 티타임을 진행. 최정우 회장은 "올해는 미래사업 발굴 확대와 그룹 차원의 균형성장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며 "앞으로 철강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전함.
이날 윤 당선인은 광양 1고로도 방문. 광양 1고로는 '스마트용광로'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해 쇳물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6000㎥)의 용광로.
LG마그나,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공장 건설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 연면적 2만5천 제곱미터 규모로,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이 생산. 준공 시기는 2023년.
이 공장은 지난해 LG전자와 마그나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처음 구축하는 해외공장.
공장이 들어서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는 GM 등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사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마그나 파워트레인 공장도 위치. 이번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
현대차-롯데, 전기차 충전소 설립 맞손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
3사는 SPC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최대 200kW급)를 충전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
우선 전국 주요 도심 사업장 부지 등을 활용해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 사업자 모집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계획.
충전 사업자가 SPC를 활용하면 사업 초기 초고속 충전기 구매 및 설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은 전국 주요 도심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 KB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 출자자로서 투자.
LX인터내셔널, 바이오매스 발전소 인수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이 통과.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투자.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 중.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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