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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국제 인증 '블렌딩 지속가능항공유' 일본 첫 수출

  • 2024.09.19(목) 13:52

全 제조 과정 CORSIA 인증 획득 
한국·일본·핀란드 3사 협력 돋보여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에 판매

/그래픽=비즈워치

GS칼텍스가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인증 지속가능항공유(SAF) 제조·상업 수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3일 'CORSIA SAF' 5000킬로리터(㎘)를 일본 메이저 상사 이토추를 통해 나리타 공항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인 ANA 및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한 SAF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로부터 Neat SAF(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일컬어 '블렌딩 방식'이라 부른다.

앞서 올 6월 HD현대오일뱅크도 SAF를 일본에 수출했는데, 당시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 
 
이에 한국·일본·핀란드 3사가 협력,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인증한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중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 제조 과정에 국제인증기관 ISCC로부터 CORSIA 인증을 획득한 점도 돋보인다.

GS칼텍스는 ICAO가 오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하는 것을 고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네스테 및 이토추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CORSIA SAF를 지속 상업 판매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SAF 의무화 정책./그래픽=비즈워치

글로벌 탄소규제 및 온실가스 감축 흐름 속에서 SAF 사용은 점차 의무화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고,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 등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지난 8월 말 SAF 확산 전략을 발표, 2027년부터 1% 내외의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사업 검토를 통해 정부의 SAF 확산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GS칼텍스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고객사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한일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연료 시장서 적극적인 행보를 밟고 있다. SAF를 비롯해 바이오선박유·바이오디젤·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밸류체인을 구체화하여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연료 실증 연구'에 참여,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SAF를 최초 시범 운항한 것도 이에 대한 일환이다. 이후 총 6회에 걸쳐 성공적인 급유를 마쳤다. 같은 해 9월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시범 운항을 통해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다.

자회사인 GS바이오는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률 증가 및 바이오선박유 시장 확대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저탄소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하고,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원료 정제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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