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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다우인큐브에 따르면 최대주주 다우데이타의 특수관계인으로 있는 김덕래(70)씨가 지난 26일 소유주식(4만8345주) 중 1만500주를 장내 처분했다. 김덕래씨는 김익래 다우그룹 회장의 친형이다.
이번 주식 매각이 흥미로운 것은 다우인큐브의 주주로 있는 김 회장 일가 중 첫 차익 실현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가의 보유주식이 8년전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출자에서 비롯됐고, 이를 통해 김덕래씨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잖은 지분을 소유했던 김 회장의 세 자녀가 현재 상당한 차익을 챙기고 있다는 데 있다.
다우인큐브는 1987년 7월 설립된 엘렉스컴퓨터가 전신(前身)으로 다우그룹에 계열 편입된 때는 2002년 9월이다. 원래는 키움증권 등의 금융과 더불어 다우그룹의 양대 축인 IT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다우기술이 최대주주였으나, 2011년 5월 보유지분을 전량 넘기면서 현재 다우그룹의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는 다우데이타로 바뀌었다.
다우인큐브는 2012년 8월 인큐브테크에서 현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된다. 이는 마찬가지로 다우데이타 계열로 있던 다우엑실리콘이란 관계사를 흡수합병한 데서 비롯됐는데, 이 합병이 바로 김 회장 일가들이 다우인큐브의 주주가 되는 기반이 됐다.
다우엑실리콘은 2006년 11월 다반테크(2007년 6월 다우데이타에 합병)가 반도체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업체다. 이처럼 원래는 다반테크의 100% 자회사였던 다우엑실리콘의 주주 주성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이듬해 3월 주당 발행가 600원(2008년 4월 5000원→500원 액면분할 반영)에 14억7000만원(발행주식 244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부터다.
이 증자를 계기로 개인주주들이 대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이들 중에는 김 회장의 세 자녀가 포함돼 있었다. 출자후 지분도 적지 않아 아들 동준씨는 2억8000만원을 출자해 지분 10.5%(46만6000주)를 가진 3대주주로 등장했다. 동준씨가 23살때였다. 또 각각 5400만원을 들인 두 딸 진현(35)·진이(33)씨도 각각 2.0%(9만주)를 보유하는 등 14.6%(64만6000주)에 달했다. 형 김덕래씨(지분 0.7%·3만주)와 동생 김용래(50)씨(0.7%·3만2500주)가 주주로 등장한 것도 이 때다.
김 회장 일가들이 현재 다우인큐브 주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이런 과정을 거쳐 주주로 있다가 다우인큐브를 통한 다우엑실리콘의 우회상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다우인큐브로 갈아탄지 2년반 정도가 된 지금 김 회장의 2세들은 적잖은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합병 당시 다우인큐브는 다우엑실리콘 보통주 1주당 1.6115주인 총 716만1506주의 합병 신주를 발행했는데, 김 회장의 자녀들은 104만1029주를 받아 현재까지 단 한 주의 변화도 없이 보유중이고, 지분도 6.6%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김 회장 자녀들의 지분 취득에 들인 3억8800만원을 현 보유주식으로 환산하면 주당 취득가는 372원이다. 반면 다우인큐브의 주가는 현재 4160원(30일 종가)에 이르고 있다.
현재 다우인큐브 지분 4.7%(75만959주)를 소유한 동준씨는 28억원의 차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또 0.9%(14만5035주)를 가진 진현·진이씨도 각각 5억4900만원에 이르는 등 김 회장의 자녀들이 39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