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다양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곳이 5곳, 청약을 진행하는 곳도 5곳이나 돼요.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도 3곳 있어 다음 주에도 청약 일정이 많겠네요.
먼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곳부터 알아볼게요.
14일 플래티어와 엠로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이 6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 13만1020주, 7199주가 풀려요. 특히 해제 물량이 적지 않은 플래티어는 현재 주가(11일 종가)가 1만6500원으로 공모가 1만1000원보다 50% 높아요. 공모가보다 가격이 오른 만큼 차익실현을 위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엠로는 공모가 2만2600원 대비 현재 주가는 1만5550원으로 낮은 상황. 그러나 지난달 100%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주가가 절반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차익매물 가능성이 있어요. (권리락 반영한 수정 공모가는 1만1300원)
17일에는 딥노이드(6개월, 1만392주) 트윔(3개월, 16만6999주)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풀려요. 딥노이드 역시 상장공모가는 4만2000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100% 무상증자 권리락을 반영한 수정 공모가는 2만1000원. 다만 현재 주가(1만3800원)는 권리락을 반영한 수정 공모가보다 낮은 상황이어서 매물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아요. 다만 해제 물량이 많은 트윔은 현재 주가수준이 공모가 2만2000원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라 주의 깊게 봐야 해요.
18일에는 NH올원리츠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는 날인데, 어마어마한 물량이 풀려요. 총 250만1283주로 상장주식의 6%에 가까운 물량이에요. 하지만 리츠는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이나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배당주 성격이 강하죠. 현재 주가도 공모가 5000원보다 크게 높지 않은 5140원 수준이어서 대량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여요.
다음으로 이번주 공모주 청약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주는 5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서 청약 일정이 겹치는 곳이 4곳이나 돼요. 동시청약이 이뤄질 경우 아무래도 흥행몰이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카메라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퓨런티어(14일~15일)를 시작으로 자금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 골프용 거리측정기 등을 개발·판매하는 브이씨, 하나금융스팩21호가 15일과 16일 청약을 진행해요.
마지막으로 OLED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풍원정밀이 동시청약을 피해 17일과 18일 청약을 진행해요.
지난주 청약을 진행한 인카금융서비스, IBK스팩17호는 16일과 18일 각각 상장해요.
또 지난주 청약을 마친 바이오에프디엔씨와 한국스팩10호는 공모주 배정에 따라 각각 14일과 15일 청약에 넣었던 자금을 환불 받을 수 있어요.
이번주 청약을 진행한 퓨런티어는 17일, 스톤브릿지벤처스, 브이씨, 하나금융스팩21호는 18일 환불금이 계좌로 입금돼요.
마지막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들을 살펴볼게요.
인공지능을 접목한 현미경 혈액진단 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기업인 노을, 반도체 장비 부품과 소재 전문업체인 비씨엔씨, 그리고 SK증권스팩7호가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각각 희망공모가 범위는 노을(1만3000원~1만7000원), 비씨엔씨(9000원~1만1500원), SK증권스팩7호(2000원).
이틀 간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는데요. 노을과 비씨엔씨의 확정공모가는 18일 나온다는 점도 참고 부탁드려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 2월 13일 최초 송고기사에서 엠로와 딥노이드 무상증자 권리락 내용을 추가 반영해 수정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