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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SDx센터' 신설…"모든 환경에 SW·AI 적용"

  • 2024.08.29(목) 15:30

포스코DX·AT커니 임원 영입…인재확보 '속도'

사진 왼쪽부터 박상수 현대오토에버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상무), 장연세 SDx센터장(상무)./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현대오토에버가 'SDx센터'를 신설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포스코DX에서 영입한 장연세 상무를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Software-defined everything)'을 뜻하는 SDx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발표한 중장기 핵심 전략이다.

또한 SDx는 모든 환경에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임없이 연결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 

앞으로 SDx 센터를 이끌게 되는 장 상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딜로이트 등 글로벌 IT·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하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축적한 전문가다.  

AWS에서 전무로 재직할 때는 디지털 트윈·디지털 생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포스코DX에선 IT기술개발그룹장으로 재직하며 철강·2차전지 소재 사업의 디지털 트윈, AI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지능형 공장 전환 전략을 이끌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가 SW,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주요한 요소기술이 집약된 사업인 만큼 SDx 비전을 풀어낼 수 있는 영역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장 상무 영입으로 고객사에 더욱 적극적인 제안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A.T.커니(A.T. Kearney) 출신 박상수 상무도 영입해 혁신전략컨버전스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박 상무는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펌을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다. 특히 디지털 기술,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 강점을 갖고 있다.

A.T.커니에서 전무로 재직할 때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커넥티드 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등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제안을 선보이기도 했다.

회사 측은 "박 상무의 전문 역량은 현대오토에버가 SW 전문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인재 확보뿐 아니라 SW플랫폼사업부장 류석문 상무, ERP센터장 김선우 상무, 보안총괄임원(CISO) 최원혁 상무, SW개발센터장 지두현 상무 등 리더급 임원을 영입하면서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윤구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조직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전략적 관점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핵심인재가 모일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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