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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모리 가격 급등 대응…"협력사에 선금 지급"

  • 2026.06.16(화) 09:16

KT협력사 임직원이 KT의 선금으로 확보한 메모리로 지니TV 셋톱박스를 제작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글로벌 공급망 체인의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한 상황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KT는 협력사의 생산과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메모리 수급 및 단가 인상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가 6개월 정도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미리 구매할 수 있게 선금을 지급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권혜진 KT SCM실장은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23년 국내 통신3사 가운데 최초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이와 함께 시중 은행과 공동 조성한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협력사가 우대금리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수출·투자 상담회 운영 등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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