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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카카오…노조도 교섭구조 변화에 '촉각'

  • 2026.08.21(금) 16:39

카카오AI·카카오X 인적분할…노사관계 새 국면
노조 24일 타운홀 미팅…26일 단체행동도 검토

최근 카카오 노동조합이 법인별 교섭과 함께 계열사 공동 의제를 다루는 공동교섭을 추진해 온 가운데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기존 카카오 법인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뉘면서 향후 노사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 노조는 법인별로 임금·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도 임원 보상과 성과배분, 고용 안정 등 계열사 공통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동교섭을 추진해 왔다. 카카오지회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계열사 조합원들이 속해 있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법인을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을 맡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지원과 신규 투자를 담당한다. 양사는 분할 이후 각각 독립적인 이사회와 경영 체계를 갖춘다.

인적분할 이후 기존 카카오의 사업 구조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재편되며 카카오 노조가 추진해 온 공동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본사 인력 상당 부분은 카카오AI로 승계되는 반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와 투자 기능은 카카오X가 맡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공동교섭의 상대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노조는 갑작스러운 인적분할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24일 조합원 대상 타운홀 미팅(오픈톡)을 열 예정이다. 26일 단체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을 유지하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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