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RAEMIAN)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2021년 이후 5년 만에 바꾼다.
삼성물산은 31일 변화하는 주거 패러다임과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래미안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BIS∙Brand Identity System)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슬로건과 BI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00년 브랜드 첫 발표 후 5번째 BI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높이에서 깊이로(From Height to Depth)'를 래미안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Deepen Your Life, RAEMIAN)'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거에 대한 인식은 입지와 면적, 가격 등 물리적∙자산적 가치를 넘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 개인의 취향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래미안이 더 높고, 더 넓고, 더 화려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개인의 취향과 일상, 경험에 깊이를 더하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런 지향점을 구체화하기 위해 △고유성(Originality) △품격(Dignity) △정제(Refinement)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획일화한 기준보다 개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 머무를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가치를 지향하며,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신규 BI는 래미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수직선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고유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공간감과 여백을 강조해 간결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기존 청록과 회색조 계열의 색상은 흑백으로 단순화했다. 화려함보다는 주거의 본질에 온전히 집중하겠다는 래미안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보다 굵은 서체에 정교하게 조정된 자간을 적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이를 통해 건축물 외벽과 문주 등 실제 주거 공간부터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까지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첫 적용되며, 이후 입주하는 래미안 신규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브랜드 재단장을 단순한 BI 변화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홈(Next Home)', 조경 브랜드 '네이처 갤러리(Nature Gallery)', 일상을 관리하는 서비스 브랜드 '헤스티아(Hestia)' 등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래미안이 지난 26년간 쌓은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향후 100년을 이끌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브랜드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