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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인허가·착공, 전년비 30%대 증가

  • 2026.09.30(수) 06:00

1~8월 누계 기준 통계 발표
인허가 37%·착공 34% 늘어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기준 서울 아파트 인허가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7% 늘어나고, 착공(공사 시작)도 3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인허가 규모가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서울 주택 인허가·착공 증가세

국토교통부는 30일 '2026년 8월 기준 주택통계 및 2025년 주택건설실적 통계(인허가·착공·준공)' 확정치를 이같이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누계 기준 서울 지역 주택 인허가는 3만994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의 경우 3만4017가구로 전년동기와 견줘 37.4% 늘어났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서울 지역 주택의 8월 인허가 누계는 10년(2016~2025년 1~8월) 장기평균의 106%에 달하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6만5000가구 규모의 인허가를 달성해 장기평균(2016~2025년) 6만3000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주택 착공도 8월 누계 기준 2만679가구로 전년동기에 비해 41.1% 증가했고, 아파트 착공 역시 1만5656가구로 34.3% 늘어났다.

국토부는 서울 지역 인허가·착공 증가 요인으로 건축 규제 완화, 금융 세제 지원책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3일 관계부처와 함께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통해 건축 규제 완화, 이주비 대출 지원·재개발사업 동의율 완화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뿐 아니라 조기 착공하는 주택사업에 대한 세제·금융·규제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이재명 정부 집 못지어서 미쳤나 생각하게 '영끌'"(2026년 8월13일)

장우철 정책관은 "정부가 건축 규제 완화, 금융 및 세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사업 여건이 마련돼 적극적인 인허가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 정부도 신속하게 인허가를 처리하려 노력하고 있고, 주택산업계도 적극적 공급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밖은?

다만 인천, 경기, 지방의 인허가 규모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인천의 1~8월 주택 인허가는 1만5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경기 지역도 이 기간 4만6060가구로 6.2% 줄어들었다. 지방의 경우 6만7879가구로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의 경우 인천이 1~8월에 1만751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0% 증가했고, 지방도 6만9657가구로 25.0% 늘어났다. 경기 지역은 4만8545가구로 23.9% 감소했다. 

8월 누적 수도권 분양 실적은 8만8578가구로 전년동기에 비해 39.9% 증가했다. 서울 지역 8월 누적 실적은 1만5962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78.5% 늘어났다. 비수도권의 경우 5만6736가구로 28.7%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8월 누적 8만7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 감소했다. 서울 지역은 2만5630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1% 줄어들었다. 비수도권은 7만589가구로 32.5% 감소했다.

8월 말 미분양 주택은 6만9134가구로 전월 말보다 1.3% 증가했고, 이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은 2만8080가구로  3.7%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만9136가구(준공후 4369가구), 비수도권은 4만9998가구(준공후 2만3711가구)다.

"잠정-확정, 변동성 최소화"

국토부는 이번 통계와 관련 특정 요인에 따른 일종의 착시 현상에 유의해달라며, 잠정치와 확정치의 차이도 최소화하고 있어 정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 규모는 1만537가구로 전년(1015가구) 대비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나면서 938.1%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특정 시점에 사업 승인이 입력된 대형 사업장 영향이어서 월 단위가 아니라 누계 기준으로 장기평균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해석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장우철 주택정책관은 "은마 아파트 재건축 사업 승인이 지난 7월 이뤄졌는데 서울시가 이 데이터를 8월에 입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마 아파트 사업 규모만 6000가구 규모이고, 1000가구 미만의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도시개발 사업 등이 8월에 입력되면서 이 시점에 인허가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게 됐다"고 했다.

또한 국토부가 발표하는 주택건설실적 통계는 공표된 이후에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의 행정정보 사후 입력이나 가구수 증감, 승인 취소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준공 실적의 경우 잠정치를 생산할 때 임시사용승인 등 일부 중복 물량이 계상되면서 확정치와 잠정치 간 차이가 더 크게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통계를 적시에 제공할 필요성과 통계의 정확성을 제고할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전문가 자문 및 국가데이터처의 승인을 거쳐 '잠정치-확정치' 방식으로 통계를 개편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매월 말 전월 실적의 잠정치를 우선 공표한 후 이듬해 9월에 그간 변동된 행정정보 등을 최종 반영한 연간 확정치를 공표하고 있다. 

준공 실적의 경우 작년 10월 통계부터는 최초 사용승인 일자를 기준으로 준공 실적을 집계하도록 개선해 중복집계를 방지하고 정확도 높은 통계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우철 주택정책관은 "개편 이전에 공표한 작년 준공 실적 잠정치에는 여전히 중복집계가 포함돼 확정치와 잠정치 간에 전국 기준 4만2000가구 차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준공 실적의 중복집계 문제가 해소돼 잠정치와 확정치 차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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