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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금호산업 정상화 최후의 승부수` 박삼구 회장

  • 2013.11.07(목) 10:58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을 살리기 위해 경영 전면에 다시 나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 오늘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는 소식입니다. 박 회장은 지난 5일 금호산업의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는데요.

 

박 회장의 복귀는 지난 2010년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영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37개월만입니다. 박 회장은 특히 연봉을 1원만 받기로 하면서 눈길을 모았는데요. 오는 8일 금호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앵커2> 연봉 1원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돈을 좀 내셔야싶기도 하고... 어쨌든 양기자.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계속 지배하고 경영해왔잖아요? 이번 등기이사 복귀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2> 네 박 회장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경영일선에 나선 것인데요. 그동안에도 경영권을 행사했지만 이에 책임을 지는 공식적인 등기이사 자격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등기이사 복귀는 경영권 행사에 대해 명확히 책임 지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이번에 금호산업의 정상화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면 금호그룹에서 아예 손을 떼고 보유지분을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셈인데요. 그만큼 경영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앵커3> 금호산업 실적이나 경영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3> 네 일단 실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 3분기 금호산업은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리와 관급공사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는데요. 누적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인데요. 최근 자본잠식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연말 결산때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 상장 폐지요건이 됩니다. 따라서 채권단은 이를 피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순환출자를 허용하는 경영정상화 방안 추진에 나섰는데요. 금호산업의 무담보 채권을 출자전환할 예정이고, 박회장의 복귀 역시 결정했습니다.

 

앵커4> 복귀란 단어자체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복귀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4>네 시장도 환영을 표시했는데요.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봐야겠지만 일단 회사를 잘 알는 사람이 경영을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문경영인보다 금호그룹을 직접 경영해온 박 회장이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경영 정상화에 더 유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봉 1원만 받겠다고 밝힌 점도 그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이 같은 기대감에 어제 금호산업 주가는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5> 양 기자. 다른 면에서 좀 물어보죠. 금호산업에 대한 경영판단을 잘못한 것은 박삼구 회장이었는데, 다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까? 또 기회를 준다는 느낌마저 있어 특혜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습니까?

 

기자5> 네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자구노력에 나섰지만 채권단 지원에 비해서는 미미하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금융그룹 채권단이 출자전환과 신규여신을 통해 지원한 금액은 5조원에 달하는데요 금호그룹 자구노력은 4000억원 선으로 전체 지원액의 8%도 되지 않습니다.

 

최근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대주주의 실질적인 자구노력이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채권단이 박 회장 등 오너 일가에게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산업 지분 14%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배권을 돌려준 것은 특혜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회장의 복귀에 대해서도 특혜 지적이 있는데요.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빠지게 된 계기가 무리한 차입을 통해 추진한 대우건설 인수였던 만큼 이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박회장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묻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6>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원때문에 형제간에 또 얼굴을 붉혔다는 얘기가 들리던데..무슨 얘깁니까?

 

기자6> 네 최근 경제개혁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난 2009년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을 부당지원했다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아시아나가 금호산업 기업어음(CP)을 매입해주고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한 것이 계열사 부당지원에 해당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최근에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790억원 규모의 금호산업 기업어음을 출자전환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이 역시 공정위에 상호출자 금지 예외조항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달라는 질의가 들어왔는데 질의에 나선 주체가 바로 박회장과 형제 사이인 금호석유화학이어서 주목받았습니다. 일단 공정위는 상호출자 제한에서 예외조항에 해당한다며 채권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화는 금호산업 구조조정 외에 다른 사안에서도 서로 날을 세우기도했던 터라 호사가들의 입에 다시 오르내렸던 것입니다.  

 

앵커 마무리>

박회장이 기회를 잡긴 했는데 상황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군요. 양미영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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