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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추락하는 주가..삼성SDS 전동수 사장의 '반전 카드'

  • 2015.01.23(금) 10:55

이재용 부회장 주식가치 2.9조→2조 '뚝'
기업성장성으로 평가 받으려 노력할 듯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작년 11월 유가증권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SDS가 기대와 달리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멘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대어(大漁)가 있었죠. 바로 삼성SDS인데요. 삼성SDS는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이 집중된 곳이라 세간의 관심을 더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삼성SDS의 주가가 상장 초기와 달리 맥없이 무너지는 모양새죠. 왜 그럴까요.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연결해보죠.

 

<앵커1>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우선, 삼성SDS의 상장부터 최근까지의 주가흐름을 설명해주시죠.

 

<기자1>
네, 삼성SDS는 지난해 11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이날 시초가가 38만원으로 공모가(19만원) 대비 두배였죠. 주가는 11월말 한때 43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이후부터가 문제였습니다. 43만원에서 꺾인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연이어 30만원대가 무너졌고, 어제 기준으로 22만원대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앵커2>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제일모직은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이고, 삼성SDS는 그 정점에 서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이 집중된 곳이라, 주가관리가 필수적일텐데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고 있네요?

 

<기자2>
지적하신 내용이 맞습니다. 삼성SDS가 상장하던 날 기준(작년 11월 14일 종가 32만7500원)으로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이 11.25%니깐 주식가치로 보면 약 2조8507억원이나 됐습니다. 여기에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각각 보유한 지분 3.9%의 가치가 9886억원이니, 삼남매의 지분 가치를 모두 합하면 4조8280억원이나 됩니다.

 

물론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해당되기 때문에 상장 후 의무보호예수기간의 적용을 받는다지만, 업계에선 이재용 부회장 삼남매가 삼성SDS 주식을 현금화 시키면서 추후 이건희 회장으로 부터 받을 상속재산에 대한 세금 등으로 충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주가관리가 필요요소 였죠. 

 

하지만 현재(22일 종가 22만7500원) 주식가치는 이 부회장이 1조9800억원으로 상장 당시에 비해 8700억원 줄었고, 삼남매 전체로는 1조4740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앵커3>
주가 관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주가하락의 이유, 뭐라고 보세요?

 

<기자3>
삼성SDS 주가가 기대를 받았던 주원인을 살펴보면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이 보입니다. 상장 당시 삼성SDS가 주목받은 주원인은 사업성도 있겠지만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지목받은 부분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수익성이나 기업성장 가능성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제일모직 상장 이후 삼성SDS의 지배구조 이슈가 줄어들면서 실적 관련 이슈가 부각됐고, 주가하락을 부추겼는데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준공을 올해 2분기말 앞두고 있는 삼성SDS는 이에 따른 비용지출로 올해 3분기까지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게 증권가의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시초가부터 높게 형성됐던 것이 삼성SDS 입장에선 부담이었다고 하는데, 통상 CEO 평가항목에 주가가 포함돼 있으니 지배구조 이슈가 일부분 거치고 실적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라면 나름 전동수 사장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앵커4>
오너이슈로 부각돼 급등했던 주가가 실적때문에 주저 앉았다? 일단 알겠습니다.
뭐,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근시일내 지분매각에 나설 이유는 없겠네요. 그렇죠?
자. 양 기자. 삼성SDS의 주가관리 복안, 뭐가 있을까요?

 

<기자4>
네, 일단 회사측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매각 가능설을 최대한 배제시키려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순수하게 기업 성장성을 놓고 평가받으려는 노력이 따를텐데요,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준공된 후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IT서비스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원은 클라우드 산업"이라면서 "관련기업의 주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추친하고 있는 플랫폼 구축전략은 이번 데이터센터 완공 후인 2016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마무리>
기업 성장성을 놓고 평가받으려면 유사한 형태의 SK C&C가 걸렸던 시간이나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할때, 매년 20%를 넘어야한다는 분석도 있던데요. 전동수 사장이 어떤 묘안을 짜낼지 좀 보죠.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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