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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웹드라마' 키우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

  • 2015.02.02(월) 10:38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육성..진흥원과 ‘맞손‘
다음에 내준 웹툰, 웹드라마 육성으로 추격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모바일 시대를 맞아 포털의 새로운 킬러 컨텐츠로 '웹드라마'라는 장르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웹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웹드라마'라는 장르는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TV가 아닌 PC나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말하는데요. 국내 최대포털 네이버를 이끌고 있는 김상헌 대표가 이 웹드라마를 키우기 위해 팔을 걷었다고 합니다. 무슨 내용인지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연결해보죠. 임 기자. 웹드라마도 웹툰 같이 웹에 최적화된 콘텐츠라고 하던데, 웹드라마가 뭔지부터 소개 해주시죠.

 

<기자>네 웹드라마는 기존 TV 드라마를 PC나 스마트폰에 옮겨 놓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동하면서 볼 수 있게 분량을 1회당 10분 내외로 잘게 쪼개 만든 것이 특징인데요. 정부 공공기관이나 기업체가 홍보를 위해 제작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그럼, 웹드라마, 언제부터 시작된 겁니까?

 

<기자> 네. 웹드라마는 지난 2013년에 네이버를 통해 본격적으로 태동했습니다. 그 전에도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 비슷한 장르가 있었는데, 네이버는 포털 처음으로 전용관을 따로 마련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작품 수가 적었고 보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 있는 탤런트나 영화배우가 출연하기 시작했고, 대형 드라마 제작사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서 방영된 웹드라마는 첫해 7편에서 지난해 21편으로 3배 늘었고, 지난해 재생 횟수는 전년대비 7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콘텐츠 치고는 잘 되고 있는거 같네요.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웹드라마를 키우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다면서요?

 

<기자>네 지난주에 네이버는 콘텐츠진흥원과 협력을 맺고 웹드라마 발굴 및 지원을 하기로 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진흥원이 올해 방송영상콘텐츠제작 지원 사업에 웹드라마를 새로 추가하고, 네이버는 이렇게 제작된 작품을 포털 네이버에서 방영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협약에 대해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웹드라마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더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앵커>김 대표가 서비스에 직접적으로 기대를 거는 모습은 손에 꼽을 것 같은데요?

 

<기자>김 대표가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웹드라마가 네이버를 대표하는 콘텐츠로서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웹드라마는 네이버가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콘텐츠이지만 경쟁사인 다음카카오도 모바일드라마란 이름으로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의욕적으로 키우다 보니까 웹드라마란 이름으로 더 알려지고 있는 것인데요. 따지고 보면 웹툰이란 이름도 검색포털 다음이 처음으로 사용해 성공적으로 키워놨기 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임 기자. 그렇다면 네이버가 웹툰을 더 잘 키우면 되지, 생소한 웹드라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네 일단 포털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재미있는 볼거리를 갖춰 놓고 이용자들을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또 네이버는 웹드라마 장르에서 선점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웹툰을 놓고 보면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앵커>임 기자. 좀 더 자세히 얘기를 해주면 좋을 듯 싶습니다.

 

<기자>네. 웹툰은 지난 2003년에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포털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네이버는 뒤늦게 웹툰을 다루긴 했지만 다음의 명성을 아직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전반적으로 짧은 호흡 위주의 작품이 많은 반면에 다음카카오 웹툰들은 탄탄하면서도 긴 서사 구조를 갖춰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새로운 장르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평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생‘을 비롯해 ‘이끼‘나 ‘은밀하게 위대하게‘ 같이 드라마나 영화로 재탄생한 웹툰이 20여개나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역시 웹툰으로 성공한 다음카카오의 선례를 웹드라마로 따라 가려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콘텐츠진흥원과 지원 제작부터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하는데요. 네이버의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알겠습니다. 임 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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