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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점프-업]①속도 본능! 판이 뒤집힌다

  • 2014.02.06(목) 15:30

이통3사, 올해 광대역 LTE-A 상용화 준비중
LTE 대비 전송속도 3배 빨라..무한경쟁 예고

 

최근 광대역 LTE에서부터 LTE-A, 광대역 LTE-A에 이르기까지 4세대(G) LTE 이동통신 기술이 화두다. LTE는 통신시장 환경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2G에서 3G로 기술진화가 이뤄졌을 때 보다 더 크다. 특히 4G 시대에선 단순히 커버리지를 따지는 데서 벗어나 주파수, 네트워크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속도 경쟁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올해 이동통신 3사간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광대역 LTE-A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무선기기가 다양해지고 유선보다 빠른 초고속 LTE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IT분야에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응답자의 46%, 20대의 51%가 TV나 PC·노트북 보다 스마트폰을 필수 IT기기로 꼽았다. 반면 50대의 81%, 60대의 93%는 TV를 선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젊은층 위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오락, 여가를 즐기는 주 엔터테인먼트 매체였던 TV나 PC·노트북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즉 젊은 세대들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TV까지 시청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된 배경에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속도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LTE, 광대역 LTE, LTE-A에 이어 전송속도를 더욱 끌어올린 광대역 LTE-A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T, 광범위 전국 서비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연결, 4세대 이동통신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일부지역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A 기술력과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LTE-A와 광대역 LTE를 결합한 최고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 서비스도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전국 모든 시 단위 이상에서 망을 완비, 가장 넓은 지역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3밴드 LTE-A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선점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LTE 보다 4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주파수집성기술(CA)을 적용, 서로 다른 3개의 주파수를 묶는 3밴드 LTE-A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내 통신사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3밴드 LTE-A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상 최고 30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가 가능하다. 광대역 LTE의 150Mbps와 LTE의 75Mbs 2개를 합친 속도다. 이 속도면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같은 분량의 영화를 내려받는 데 3G는 약 7분24초, LTE는 약 1분25초, LTE-A는 43초가 걸린다.

 

 

◇KT, 상반기 상용화 시작

 

KT도 올해 상반기 중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KT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수서동과 일원동에 광대역 LTE-A 망을 시범 적용했다. KT 관계자는 "광대역 LTE-A를 실제 서비스 중인 상용망에 적용해 선보여 최대 220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음악 서비스인 지니와 모바일 IPTV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 각종 서비스를 기존 LTE 보다 최고 3배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서울·수도권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광대역 LTE-A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속도와 품질을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KT는 2개의 20㎒망을 묶어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인 3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KT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U+, LTE 경쟁력 가속화

 

LTE 투자에 가장 먼저 돌입했던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서비스에서도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광대역 LTE 20㎒ 폭과 1개의 LTE 대역을 묶어 225Mbps 속도를 내는 2밴드 주파수집성기술(CA) 기술을 상용망에서 테스트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고 주파수부하분산(멀티캐리어·MC)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을 살려 LTE 네트워크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께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40㎒ 폭의 2.6㎓ 광대역 주파수 대역과 20㎒ 폭의 800㎒ LTE 전국망 대역, 20㎒ 폭의 LTE-A망인 2.1㎓ 대역을 묶어 총 80㎒ 폭을 활용,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LTE-A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올해 무선 가입자 5% 순증을 목표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에서 접속비 및 가입비를 제외한 수익도 전년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5% 순증 목표는 작년 전체 무선통신시장 성장규모인 100만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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