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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요즘 대세는 "아빠"

  • 2014.08.27(수) 11:26

SK플래닛, '가족' 관련 소셜버즈 분석결과 발표
엄마 '타이거맘', 아빠 '프렌대디' 이미지 강해져

한국 사회에서 '아빠·아버지'의 이미지가 변신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빠·아버지'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른 단어가 권위적·엄격함이었지만, 최근에는 친구같은·자상함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 엄마 보다 아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등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다.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지난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가족'과 관련한 소셜 버즈 16만여건을 전년동기와 비교·분석한 빅데이터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기존에 가족 구성원 중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던 아빠의 존재가 가족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빠 보다 엄마가 무섭다'

 

가족 관련 버즈에서 아빠·아버지의 언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한 반면 엄마·어머니에 대한 언급은 19%나 감소했다. 절대치로도 아빠·아버지의 언급량은 7241건으로 엄마·어머니의 언급량(5441건)을 앞섰다. 이전까지는 전통적으로 가족 구성원에서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역전현상을 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빠·아버지의 이미지도 스칸디 대디(Scandinavia+Daddy의 합성어)나 프렌 대디(Friend+Daddy의 합성어)로 변신하고 있다. 스칸디 대디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국가들의 남성처럼 육아에 적극 참여하고 자녀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아빠를, 프렌 대디는 친구같은 아빠를 일컫는 합성어다.

 

이정락 SK플래닛 광고부문장은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는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 등의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기대 역할이 기존의 권위주의적이고 엄격한 모습에서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더 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엄마·어머니의 이미지는 아빠·아버지 보다 '무섭다'로 대변되고 있다. 실제로 소셜 버즈 상에서도 '무섭다'는 표현어가 아빠 관련 버즈보다 엄마 관련 버즈에서 10배 이상 많이 발견됐다. 엄마가 자녀 교육에 대한 관여 정도가 깊고, 접촉 기회가 많다 보니 오히려 자녀와 갈등과 마찰이 생기는 빈도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때문에 타이거 맘(Tiger+Mom의 합성어)이라 불리기도 한다.

 

 

◇아빠 트렌드, 육아시장서 나타나

 

아빠·아버지의 이미지 변신은 소셜 버즈를 넘어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빠를 위한 각종 육아 서적이 앞다퉈 출간되고 있고, 대형마트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빠를 대상으로 한 맞춤 강좌를 내놓고 있다.

 

남성들의 육아 블로그도 유행하는 추세이다.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육아 블로그에서 남성 파워 블로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등을 육아와 관한 남성들의 소통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들도 관찰되고 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성 육아에 대한 사회지원에 대해서도 점차 목소리를 높이며 문제 제기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실례로 공공시설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자체 등에 접수되고 있다.

 

SK플래닛은 "이런 흐름은 마케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전통적으로 엄마를 주 타깃으로 삼은 육아용품 업계의 상품개발이나 프로모션 전략에 변화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비 엑스포에 아내와 함께 남편의 참석이 크게 늘고 있고, 육아용품 구매 의사 결정에도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심지어 기존 육아용품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육아용품을 개발하거나 창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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