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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5, 전작보다 흥행 부진" 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 2014.11.25(화) 10:40

WSJ "갤S 판매량 기대치 40% 부족"
휴대폰 사업 부문 개편설까지 언급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의 판매량이 회사 기대치에 크게 밑돌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이동통신 협력사들의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전작보다 많이 생산했으나 실제 판매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 내부에선 내달 단행될 사장단· 임원 정기 인사에서 휴대폰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고까지 전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WSJ은 소식통을 인용, 갤S5가 지난 4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이후 석달간 1200만대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4' 첫 석달간 판매량인 1600만대보다 400만대 적은 수치이며 삼성의 기대치에도 40%나 못 미치는 성적이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 협력사들의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갤S5 생산량을 전작보다 20% 늘렸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이 부진하자 창고에 재고가 쌓였고 삼성전자는 재고 소진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갤S5는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선전했으나 두번째로 큰 중국에서는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갤S5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이 팔렸으나 중국에선 첫 6개월간 판매량이 S4의 절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달초로 예정된 사장단·임원 정기인사에서 주요 사업 부문의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논의되는 시나리오는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M(정보기술 모바일) 부문 사장이 물러나고 TV와 생활가전을 맡고 있는 윤부근 CE(소비자 가전) 부문 사장이 IM 부문까지 맡는 방안이 담겨 있다. IM 부문을 CE와 통합한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주요 사업을 IM과 CE, DS(반도체·부품) 등 3대 부문으로 나눈 바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키우기 위해 기존 완제품(DMC)과 부품(DS) 2개 부문에서 완제품 부문만 다시 두개로 쪼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워지자 다시 3년 전의 조직으로 재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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