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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KT②황창규 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

  • 2015.03.03(화) 17:20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와 5G 기술협력
GSMA서 브로드밴드 임파워먼트 제안도

황창규 KT 회장의 글로벌 리딩 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다.

 

KT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KT가 한국, 중국, 일본 ICT 협력을 통해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해 나간 것이다.

 

SCFA는 2011년 동북아 3개국 대표 통신사간 사업 협력을 위해 구성됐다. 지난 4년간 SCFA 회원사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는 네트워크 기술,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5G 기술 협력을 위한 SCFA 미팅은 KT의 제안으로 MWC 2015에서 성사됐다"면서 "KT 황창규 회장,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 NTT도코모 카토 사장이 직접 서명한 공동선언문이 교환됐다"고 말했다.

 

▲ KT는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3사가 공동 발표한 5G 협력 공동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5G 비전·로드맵 등 정보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한 글로벌 기구와 협력,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담고 있다. 특히 KT는 이날 미팅에서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내 5G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의 협력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향후 차세대 기술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황 회장은 이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멤버 회의에서 KT 기가아일랜드 사례를 들면서 '브로드밴드 임파워먼트'를 제안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브로드밴드 임파워먼트는 브로드밴드를 통한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단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융합을 통해 산업 및 개인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계층별 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보격차와는 다른 개념으로, 브로드밴드를 통한 성장력 견인이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의 중요한 목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황창규 KT 회장이 브로드밴드 위원회 주요 인사들 앞에서 기가토피아 비전과 글로벌 ICT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또 회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회의에도 참석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공동 설립한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ICT기업 최고경영자(CEO), 학계 저명인사 등이 참여해 전 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국내 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황 회장은 한국의 최첨단 기가인터넷 현황과 이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가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어 도시에 집중된 디지털 혜택을 외딴 섬이나 오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국에서 모인 위원들은 KT의 기가인터넷과 기가아일랜드에 대해 폭넓은 관심과 높은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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